독자행보 막힌 뉴진스, 법원 가처분 결정에 쓴소리 "이게 한국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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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행보가 막힌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한국의 현실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뉴진스는 어도어에 복귀해야 하며 독자활동 또는 제3의 소속사를 통한 연예 활동은 금지된다.
어도어는 전속계약 소송 1심 판결 선고까지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를 인정하고 회사의 승인·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 등 활동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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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는 22일(현지 시각) 미국 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법원의 가처분 판단을 비판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전날 어도어가 김민지, 팜하니, 다니엘, 강해린, 이혜린 등 뉴진스 멤버 5명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뉴진스는 어도어에 복귀해야 하며 독자활동 또는 제3의 소속사를 통한 연예 활동은 금지된다.
이에 뉴진스는 "이게 한국의 현재 현실"이라며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의 잘못으로 신뢰 관계가 무너졌다며 계약 파기를 선언하고 새로운 팀명 '엔제이지(NJZ)'를 내걸고 독자 활동을 천명한 바 있다. 어도어는 전속계약 소송 1심 판결 선고까지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를 인정하고 회사의 승인·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 등 활동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과의 전속계약에 따라 기획사 지위를 인정받는다.
뉴진스는 "(법원의 이 같은 결정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케이팝 산업의 문제가 하룻밤 사이에 바뀔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겪은 모든 것과 비교하면 이건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일 뿐"이라고 전했다.
뉴진스는 "바로 그것이 우리에게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 이유"라고 전했다.
반면 어도어 "이 문제가 법정으로 확대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오해는 멤버들이 레이블에 복귀하면 완전히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아티스트의 경력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계약에 따라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오는 23일 예정된 홍콩 컴플렉스 콘서트에 예정대로 참석한다. 새로운 활동명 '엔제이지(NJZ)'로서 나설 무대였지만 법원 판단에 따라 이는 불가능해졌다.
어도어는 현지에 직원을 파견한다. 멤버들이 NJZ가 아닌 어도어 소속 뉴진스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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