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대박난 제주, 항공권 이때 가장 싸다… 한은 직원이 콕 집었다

이성현 기자 2025. 3. 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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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 늦은 오후 시간대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요일별로는 주중인 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에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권이, 시간대별로는 늦은 오후 이후 저녁 시간대에 제주로 향하는 항공권이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아 가격이 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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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서 제주로 여행갈 수 있는 청주공항 내부 모습. 대전일보DB.

제주행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 늦은 오후 시간대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기별로는 12월부터 3월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조강철 한국은행 물가동향팀 차장은 최근 사보 '한은소식' 기고문에서 "업체들이 최대한 수익을 올리려 다양한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하는데 이러한 전략에도 경제학 원리가 숨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차장은 "가장 널리 퍼져있는 전략은 '가격차별'"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은 집단에는 낮은 가격을, 낮은 집단에는 높은 가격을 각각 매겨 이윤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조 차장은 "화요일 항공권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평일에 제주 여행을 할 수 있으므로 토요일 항공권 구입 소비자들보다 시간 여유가 많다"며 "출발 요일보다는 항공권 가격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화요일 항공권 구입 소비자들이 가격 탄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자연스럽게 화요일 항공권 가격이 토요일 항공권보다 싸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기별로도 짚었다.

그는 "2023년의 경우 10월, 5월, 8월, 4월, 6월 순으로 관광객이 많았다"며 "12-3월, 7월, 9월에는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아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언급했다.

또 "요일별로는 주중인 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에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권이, 시간대별로는 늦은 오후 이후 저녁 시간대에 제주로 향하는 항공권이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아 가격이 싸다"고 했다.

다만 조 차장은 "무조건 싼 항공권을 구입한다고 해서 전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저녁 시간대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입한다면 추가로 숙박 비용이 더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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