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올해의 발견 〈 그래도 SON 우위"...'빅찬스 4위' 공격수 위엄→푸대접 받을 이유가 없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비판이 도를 넘어선 분위기다.
현지 팬과 전문가, 언론은 물론 구단까지 재계약 협상에서 '뒷전'으로 밀어내는 등 토트넘 역대 최고 윙어에 대한 온당한 대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 스탯을 보면 이 같은 '푸대접'의 근거는 빈약하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주전 공격수 데얀 쿨루셉스키(25)의 올 한 해를 돌아보며 '그가 그토록 위대한 이유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사를 적었다.
매체는 "쿨루셉스키를 보면 놀라운 점이 2가지 있다. 첫째는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 둘째는 눈부신 생산성"이라면서 "오른쪽 윙어로 70경기, 공격형 미드필더로 40경기, 중앙 미드필더·최전방 공격수로 5경기,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2경기, 세컨드 스트라이커로도 1경기를 뛰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장 곳곳을 메울 수 있는 능력 외에도 생산성 역시 눈부시다. 이번 시즌 공식전 42경기 10골 10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손흥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과"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기준으로 10-10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7골 9도움과 함께 유럽대항전을 더해 10골 11도움을 수확했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10-10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최상위 레벨에서 고무적인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올해 토트넘 최고의 재발견으로 꼽히는 쿨루셉스키보다 나은 스탯을 찍은 것이다.
영국 ‘풋볼런던’도 거들었다. 손흥민을 향한 현지 비판이 선을 넘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20일 "토트넘 주장은 올해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 (내용를 들여다보면) 이정도 비판은 의아하다. 부진한 팀 성적에도 준수한 기록을 쌓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빅찬스 창출 16회로 이 부문 4위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21회로 명단 최상단을 차지했다. 부카요 사카(아스날) 콜 팔머(첼시)가 19회로 뒤를 이었다.
도움 역시 리그 5위에 자리해 있다. 9도움으로 살라(17개), 미켈 담스고르(브렌트포드), 사카, 안토니 로빈슨(풀럼·이상 10회)을 바투 좇고 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이미 자신들만의 살라를 보유하고 있다. 바로 손흥민이다. 그런데도 모두가 그를 비판하고 있다"며 주장을 향한 전방위적 비난의 빈약한 근거를 지적했다.
하지만 손흥민과 동행을 타진하는 토트넘의 자세는 미온적이다. 현재 토트넘 최고 주급자는 19만 파운드(약 3억6000만 원)를 받는 손흥민인데 이 구조가 깨질 가능성이 거론됐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웹'은 21일 "토트넘 수뇌부가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된 주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팀 내 최고 주급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로메로 주급은 현재 16만5000파운드(약 3억1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구단은 손흥민보다 높은 20만 파운드(약 3억8000만 원)로 인상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손흥민을 뛰어넘는 팀 내 최고 주급을 주겠다는 건 로메로가 토트넘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자원임을 의미한다.
협상 테이블에 임하는 태도에서 손흥민과 '온도 차'가 상당하다. 당장 지난겨울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두고도 손흥민과 힘겨루기를 했던 토트넘임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결국 팀 성적이다. 이 같은 주변 환경을 일거에 뒤집을 '킹 핀'은 유로파리그에서 호성적이다.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올 시즌 손흥민이 쌓은 스탯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사실 이번 시즌 토트넘 선수 가운데 비판 칼날을 피한 선수는 거의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역시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9경기 남은 현재 차기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 마지노선인 6위 뉴캐슬과 승점 차가 1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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