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발트해서 고장난 ‘제재 대상’ 러 유조선 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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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당국이 발트해에서 표류 끝에 예인된 러시아 유조선을 압류했다고 현지 매체 슈피겔이 현지 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독일 연방관세청(GZD)은 지난 14일 독일 북부 뤼겐섬 해안에 정박한 유조선 에벤틴(Eventin)호와 실려 있던 석유 약 9만 9,000t에 대해 압류명령을 내렸습니다.
슈피겔은 독일 정부가 강경한 조치로 발트해를 거치는 러시아산 석유 운송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논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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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당국이 발트해에서 표류 끝에 예인된 러시아 유조선을 압류했다고 현지 매체 슈피겔이 현지 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독일 연방관세청(GZD)은 지난 14일 독일 북부 뤼겐섬 해안에 정박한 유조선 에벤틴(Eventin)호와 실려 있던 석유 약 9만 9,000t에 대해 압류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선박과 4,000만 유로(약 634억원) 상당의 석유가 독일 정부에 귀속됐다고 슈피겔은 전했습니다.
파나마 선적인 에벤틴호는 러시아 우스트루가에서 출항해 이집트 포트사이드로 향하던 중 지난 1월 뤼겐섬 인근에서 정전으로 엔진이 꺼져 표류했습니다. 독일 당국은 이 선박을 일단 인근 해안으로 예인한 뒤 기술적 검사를 이유로 항행을 금지했습니다.
이 선박은 러시아가 원유 가격 상한제 등 서방의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제3국 선적을 달고 운용하는 ‘그림자 선단’ 소속으로 의심받아 왔습니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24일 에벤틴호를 제재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슈피겔은 독일 정부가 강경한 조치로 발트해를 거치는 러시아산 석유 운송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논평했습니다.
독일은 그림자 선단에 속한 낡은 유조선이 자국 북쪽 발트해를 자주 오가자 사고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가 있고 관광업도 피해를 본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당국은 정박 중인 유조선에서 석유를 빼내고 선박을 처리할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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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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