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개된 2025 KBO리그 개막 엔트리···이중 신인은 8명, 지난해 대비 5명 감소, 최다는 3명 올린 키움
키움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막전에 가장 많은 신인 선수를 발탁했다.
KBO 사무국은 2025 정규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개막 엔트리 280명을 발표했다. 팀당 개막 엔트리는 28명씩이다.
280명 가운데 신인 선수는 지난해 13명에서 5명 줄어든 8명이 최종 승선했다. 그리고 그 8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명이 키움 선수다.
키움은 시범경기 기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내야수 여동욱과 타격 능력이 뛰어난 내야수 전태현, 발 빠른 외야수 권혁빈 3명을 개막전 로스터에 넣었다. 여기에 4선발로 시즌을 시작하는 게 확정된 전체 1번 지명 신인 정현우도 다음주 1군 엔트리에 올라올 예정이다. 키움은 지난 시즌에는 총 6명의 신인을 엔트리에 발탁해 10개 구단 최다를 기록했다.
한화도 오른손 강속구 투수 정우주, 왼손 불펜 투수 권민규 2명의 신인 선수를 엔트리에 넣었다. 이 밖에 삼성은 왼손 투수 배찬승, KIA는 시범경기 맹타를 휘두른 외야수 박재현, LG는 시즌 초반 장현식을 대신할 임시 마무리 후보 우완 김영우를 1군 명단에 포함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다음 주 선발 등판이 예정된 투수를 제외하면 주축 선수 대부분을 개막 엔트리에 넣었다.
SSG는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을 다친 최정을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키움은 주전 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시범경기 타율 0.053(19타수 1안타)으로 부진한 김건희를 명단에서 빼고 김재현과 김동헌 2명으로 포수 엔트리를 채웠다.
두산은 선발 투수 곽빈, 핵심 불펜 홍건희의 부상에 따른 이탈로 근심에 휩싸인 채 개막을 맞는다. 곽빈은 19일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왼쪽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내복사근 부분 손상 진단이 나와 전열에서 이탈했다. 홍건희는 16일 훈련 중에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내측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곽빈과 홍건희 모두 4월 초에 재검진한다. 재활 기간은 재검진을 한 뒤 점칠 수 있다.
LG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4년 최대 52억원을 투자해 영입한 장현식도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장현식은 20일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 했다.
LG는 2월 미국 스프링캠프 중 왼쪽 발목을 다쳐 캠프를 완주하지 못한 장현식에게 구위를 가다듬을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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