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AI·HBM 수요 증가에 2분기 실적 호조

오유진 기자 2025. 3. 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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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20일(현지 시각) 마이크론은 2분기(2024년 12월~2025년 2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 80억5000만 달러(약 11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올랐고, HBM 매출은 50% 증가해 분기 기준 매출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론은 이날 3분기(2025년 3~5월)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로 86~90억 달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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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분기 매출 10억 달러 돌파
CEO "2025년 사상 최대 매출 기록할 것"

(시사저널=오유진 기자)

20일(현지 시각)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20일(현지 시각) 마이크론은 2분기(2024년 12월~2025년 2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 80억5000만 달러(약 11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79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56달러로 전망치(1.43달러)보다 높았다.

데이터센터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올랐고, HBM 매출은 50% 증가해 분기 기준 매출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마이크론의 HBM 칩은 이미 완판됐으며, 2026년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마이크론은 역사상 가장 경쟁력 있는 위치에 있으며, 업계 내 고수익 제품군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마이크론은 이날 3분기(2025년 3~5월)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로 86~90억 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전망치인 89억8000만 달러를 상회한다. 메흐로트라 CEO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강세인 가운데 D램과 낸드 모두 출하량이 증가해 3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2025년도에 사상 최대 매출과 함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반도체 업황 풍향계로 불린다.

이날 마이크론의 호실적에 힘입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21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49%, 2.62% 오른 6만1700원, 21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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