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주전 포수' SSG 이지영 "쉽게 자리 안 내줄 것…후배들 분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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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는 최근 포수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SSG 안방 주인은 이지영(39)이다.
최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이지영은 "이 나이에도 잘 뛸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늘 솔선수범하면 후배들도 알아서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은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를 거쳐 2024년 SSG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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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더 좋아지기 위해서 조형우, 신범수 등 올라와야"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는 최근 포수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인 이율예(19)를 비롯해 조형우(23), 신범수(27)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 중 먼저 잠재력을 터트리는 사람이 머지않아 안방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현재 SSG 안방 주인은 이지영(39)이다. 데뷔 18년 차를 맞은 이지영은 불혹(4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변함없는 기량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각에선 세대교체 차원에서 젊은 포수들에게 주전 기회를 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도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나이를 떠나 오로지 실력으로 판단할 뿐이다.
이지영은 미래를 위해 후배들의 성장을 돕고 있지만,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은 없다. 몸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해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누빌 각오다.
최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이지영은 "이 나이에도 잘 뛸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늘 솔선수범하면 후배들도 알아서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항상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 나도 마찬가지"라며 "실력이 안 되면 자연스럽게 밀려나겠지만, 그냥 자리를 물려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지영은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를 거쳐 2024년 SSG에 안착했다. 2023년 키움에서 81경기 출전에 그치며 존재감이 옅었으나, SSG에 와선 달랐다.
당당히 실력으로 주전 경쟁을 이겨내며 144경기 중 123경기에 출장했다. 타율 0.279 5홈런으로 타격 실력도 나쁘지 않았다. 시즌 후에는 팬들과 함께하는 자선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석하며 선행도 베풀고 교감을 넓혔다.
이지영을 보며 후배 포수들은 자기 관리 방법, 경기 중 대응 능력을 배우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SSG 팬들은 이지영을 '복덩이'라고 불렀다.
◇ "비시즌 일본서 어린 선수들 보며 초심 떠올려…운동 강도 높였다"
그러나 이지영은 "이 팀에 와서 내가 무엇을 한 것은 없다. 기존에 있는 선수들 분위기가 워낙 좋아 나는 따라간 것뿐"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SSG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이지영은 스프링캠프에서 본진이 떠난 미국 대신 최정, 김성현 등 5명과 일본 가고시마에서 따로 훈련을 진행했다. 당시 조직력이 저하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실력으로 우려를 불식시키려 한다.
이지영은 "아무래도 플로리다로 가면 이동에 긴 시간이 걸려 힘든 것은 맞다. 그동안 해 온 것이 있으니까 일본에서 더 운동 강도를 높여 열심히 준비했다"며 "일본에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하며 초심을 떠올렸다. 나도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올해 목표는 실력을 인정받고,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이지영은 "2022년도 키움 시절 한국시리즈까지 해서 1100이닝 정도를 뛰었다. 2023년에는 많이 못 뛰었는데 SSG에서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셔서 감사했다"며 "올해도 뛸 수 있으면 많이 뛰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배들과 상생하며 많이 알려주겠지만, 내가 나가서 직접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후배들이 직접 나를 밀어내도록 하고 싶다"고 후배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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