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하마터면…감 잡은 새마을금고 직원 덕에 보이스피싱 모면

70대 여성 재산 지켜…진천경찰서, 직원에 보상금·감사장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새마을금고 여직원의 탁월한 직감 덕분에 70대 할머니가 소중히 모은 재산 1억 원을 지켰다.

충북 진천경찰서(서장 손휘택)는 21일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진천 모 새마을금고 직원 A 씨에게 신고보상금과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피해자 B 씨(77·여)는 진천경찰서 형사과 직원을 사칭하는 남자로부터 계좌번호와 비밀번호가 노출됐으니 현금을 인출해 집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B 씨는 곧바로 새마을금고를 찾아 직원 A 씨에게 현금 1억 원을 인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A 씨는 B 씨를 관찰한 결과 보이스피싱 범죄라고 직감, 곧바로 112에 신고한 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인출 절차를 지연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전화금융사기였다. A 씨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이 큰 피해를 막은 것이다.

손휘택 진천경찰서장은 "세심한 관찰력과 적극적인 대처로 피해를 예방한 새마을금고 직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경찰과 금융기관의 긴밀한 협조로 전화금융사기 범죄 예방에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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