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브라질, 유엔 소모임 주최 “美 주도 우크라 휴전안 지지”

구자룡 기자 2025. 3. 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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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브라질이 20일 미국 주도의 우크라이나 부분 휴전안에 대해 지지를 나타내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브라질의 세르히오 다네세 유엔 주재 대사는 "우크라이나 주변에서 최근 일어난 사건은 전쟁이 협상 테이블로 옮겨가는 것을 시사한다"며 "휴전을 향한 잠재적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JD 밴스 부통령은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평화유지군에 중국과 브라질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 유럽측과 상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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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밴스 부통령 ‘평화유지군 참여’ 제안은 “군사적 개입 반대”
젤렌스키 “우크라 영토 보장없다”, 중-브 움직임에 소극적
[유엔본부=신화/뉴시스] 푸충 유엔 주재 중국대사가 지난해 8월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분쟁예방 공개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2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과 브라질이 20일 미국 주도의 우크라이나 부분 휴전안에 대해 지지를 나타내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양국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양국이 공동 의장을 맡아 지난해 12월 출범한 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브라질의 세르히오 다네세 유엔 주재 대사는 “우크라이나 주변에서 최근 일어난 사건은 전쟁이 협상 테이블로 옮겨가는 것을 시사한다”며 “휴전을 향한 잠재적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푸충(傅聰)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중국은 처음부터 일관되게 조기 평화적 해결과 긴장 완화 원칙 준수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며 “정치적 해결책만이 갈등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알제리, 볼리비아, 콜롬비아, 이집트, 헝가리,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케냐,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 터키, 잠비아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중국과 브라질 양국의 휴전안 지지는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이 3년 이상 지속된 무력 충돌을 끝내려는 압력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중국과 브라질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위해 벌이는 활동은 서방이나 우크라이나에서는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JD 밴스 부통령은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평화유지군에 중국과 브라질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 유럽측과 상의했다.

이에 대해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군사적 개입보다 외교적 중재에 계속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중국과 브라질 양국 유엔 대사는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존중을 포함한 유엔헌장의 원칙을 강조했다.

하지만 양국이 제안해온 ‘전쟁의 교착 상태를 깨는 실용적인 해결책’은 주요 서방 강대국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에 대한 어떠한 보장도 없다는 점을 주요 우려 사항으로 지적했다고 SCMP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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