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원산지 논란으로 기싸움?"⋯빽다방 65㎝ 영수증에 누리꾼 '황당'

김동현 2025. 3. 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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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각종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그의 대표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의 영수증 길이가 누리꾼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백종원 원산지 표기법 위반 논란 이후 빽다방 영수증'이라는 글 다수가 확산하고 있다.

백 대표는 최근 자사 일부 제품에 중국산 재료를 들어갔음에도 해당 재료를 국내산으로 거짓 홍보해 원산지 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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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각종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그의 대표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의 영수증 길이가 누리꾼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각종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그의 대표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의 영수증 길이가 누리꾼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사진은 소비자들이 최근 빽다방에서 받은 영수증.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백종원 원산지 표기법 위반 논란 이후 빽다방 영수증'이라는 글 다수가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소비자들이 빽다방에서 받은 영수증 사진들이 함께 첨부됐다.

문제는 소비자들의 주문 메뉴 이외에 빽다방 전 메뉴의 원산지 정보가 영수증에 기재돼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원산지 표시 의무가 없는 재료까지 모두 기재돼 있었고 이에 한 영수증은 그 길이가 65㎝에 달하기도 했다.

백 대표는 최근 자사 일부 제품에 중국산 재료를 들어갔음에도 해당 재료를 국내산으로 거짓 홍보해 원산지 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됐다. 이번 빽다방의 원산지 표시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한 회사 측의 조처로 보인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1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RX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상장식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다만 "원산지 표기 확실하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인 일부를 제외하면, 대다수 누리꾼에게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당장 해당 글을 올린 이들부터 "황당하다" "어이가 없다" 등 반응을 보였으며 다른 이들 역시 "삐쳐서 땡깡 피우나" "원산지로 기싸움하는 것이냐" "상장기업 오너가 할 짓이냐" 등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지, 표기 안 한 게 문제 된 것이 아닌데 왜 저러냐. 기업의 오너로서는 비합리적 대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국산, 국산 노래를 부르더니 국산을 별로 없다" "국산이 몇 개냐. 외국산 농가 살리기 중이냐" 등 외국산 위주의 재료 비중을 꼬집기도 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각종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그의 대표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의 영수증 길이가 누리꾼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사진은 소비자들이 최근 빽다방에서 받은 영수증.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대해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한경닷컴에 "백 대표가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는 생각으로 내린 결정 같다"면서도 "자칫 '소비자와 기 싸움한다'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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