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단수·자연 재난 대비 '병물아리수' 90만병 공급

윤홍집 2025. 3. 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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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재난·단수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병물아리수 90만병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병물아리수는 안전·재난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최근 장기화되는 폭염에 대비해 공급을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경기 이천시의 수질 사고, 인천 서구의 전기차 화재 사고, 충남 태안과 당진의 단수 사고 등 타 지자체의 재난 대응을 위해 병물아리수 약 5만병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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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재난·단수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병물아리수 90만병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병물아리수는 안전·재난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최근 장기화되는 폭염에 대비해 공급을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67만 병(350ml 55만병, 2L 12만병)의 병물아리수를 공급했다. 이 중 27만 병(350ml)은 쪽방촌 주민, 노숙인, 결식 어르신 등 폭염과 온열질환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했다.

2023년 12월부터 시는 민방위 대피시설 2181개소에 약 25만병(350ml)의 병물아리수를 비치해 재난 발생 등 위급 상황 시 생존에 필요한 비상 음용수로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경기 이천시의 수질 사고, 인천 서구의 전기차 화재 사고, 충남 태안과 당진의 단수 사고 등 타 지자체의 재난 대응을 위해 병물아리수 약 5만병을 공급했다.

서울시는 병물아리수 제작 시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년에는 350㎖ 페트병의 중량을 19g에서 14g으로 26.3% 감량했다. 2020년에는 라벨을 없애 재활용이 쉽도록 개선하고, 2022년에는 화학 염료를 사용하지 않는 레이저로 각인했다.

지난해부터는 병물아리수 전량을 100% 재생 PET로 생산했고, 올해에도 전량을 100% 재생 PET로 생산해 약 21톤CO₂eq(90만 병 기준)의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병물아리수에 친환경 일체형 마개를 도입해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일 예정이다. 향후 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페트병 경량화 및 질소 충전 기술 등을 검토해 도입할 계획이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재난 상황에 사용하는 병물아리수 생산 과정에도 지속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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