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상암→고양’ 개최도 소용 없었나...권경원 “근육에 무리가 가더라”

사진=대한축구협회

[포포투=이종관(고양)]

권경원이 고양종합운동장 잔디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오만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4승 3무(승점 15점)를 기록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전반 41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들어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경기 막판,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그쳤다.

아쉬운 결과에도 권경원은 제 역할을 100% 해냈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첫 A매치에 나선 권경원은 조유민과 함께 짝을 이뤄 준수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풀타임을 소화한 권경원은 볼터치 114회, 패스 성공률 90%(105회 중 95회), 클리어링 3회, 차단 2회, 가로채기 2회, 태클 1회, 롱패스 성공률 55%(11회 중 6회), 지상 경합 성공률 100%(1회 중 1회) 등을 기록했고 매체는 그에게 양 팀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7.4점을 부여했다.

경기 후, 권경원은 파트너 조유민과의 호흡에 대해 “(조) 유민이와는 워낙 같이 뛴지 오래됐다. 누가 뛰던 소속 팀에 있는 선수들보다 오히려 더 편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실력적으로 (김) 민재를 대체하기는 어렵겠지만 감독님께서 수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또 민재가 없는 와중에 수비를 조직적으로 할 수 있게 잘 설명해 주셔서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다. 요르단전에는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하는데 더 잘 준비해서 이겨보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고양종합운동장의 잔디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권경원은 “날씨가 춥고 잔디도 생각보다 딱딱했다. 또 딱딱했는데 파이는 부분은 너무 파여있어서 근육에도 무리가 가더라. 불편한 선수들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권경원 일문일답 전문]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의 말?

쉬고 들어와서 다시 수정, 보완할 것을 찾고 서로 소통하자고 이야기하셨다.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다.

-조유민과의 호흡?

(조) 유민이와는 워낙 같이 뛴지 오래됐다. 누가 뛰던 소속 팀에 있는 선수들보다 오히려 더 편한 것 같다.

-현장 분위기가 조용했는데?

내부적으로는 문제없다.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려던 부분이 있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아쉽다.

-부상 선수가 많았는데?

날씨가 춥고 잔디도 생각보다 딱딱했다. 또 딱딱했는데 파이는 부분은 너무 파여있어서 근육에도 무리가 가더라. 불편한 선수들이 있었다. (정승현의 부상도 잔디 문제 때문인지?) (정) 승현이는 크게 다친 게 아니라 치료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 같다.

-김민재의 공백?

솔직히 실력적으로 (김) 민재를 대체하기는 어렵겠지만 감독님께서 수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또 민재가 없는 와중에 수비를 조직적으로 할 수 있게 잘 설명해 주셔서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다. 요르단전에는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하는데 더 잘 준비해서 이겨보자고 이야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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