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만과 1-1 무승부에…월드컵 조기 본선행 '주춤'

윤정주 기자 2025. 3. 21. 08: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이 약체로 평가받는 오만과의 예선전에서 1대 1로 비겼습니다.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이 늦춰진 가운데 이강인과 백승호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내내 대표팀은 오만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습니다.

경기 시작 후 40분 넘게 제대로 된 슈팅도 못 때렸습니다.

전반 36분엔 주전 미드필더로 출전한 백승호가 갑작스러운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도 겹쳤습니다.

백승호 대신 경기장에 들어온 이강인이 해결사가 됐습니다.

전반 41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은 상대 수비 라인을 꿰뚫는 절묘한 패스를 황희찬에게 전달했습니다.

황희찬은 오른발로 공을 잡아놓은 뒤 지체 없는 왼발 슛으로 오만 골문을 갈랐습니다.

이날 경기 대표팀 첫 슛이 첫 골로 연결된 겁니다.

황희찬의 A매치 득점은 지난해 오만 원정 이후 6개월 만입니다.

기세를 탄 대표팀은 후반전에도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상대 골문을 열진 못했습니다.

오세훈의 헤더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손흥민의 중거리 슛은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부족한 골결정력은 결국 동점골 허용으로 이어졌습니다.

후반 35분, 이강인이 상대 선수와 경합하던 중 쓰러졌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알부사이디의 슈팅이 한국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왼쪽 발목을 다친 이강인은 의무진에게 업혀 경기장을 나갔습니다.

결국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이번 경기로 한국은 홈 2연전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경기를 마친 홍명보 감독도 답답한 경기력을 언급했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우리가 너무 쉬운 볼들을 상대에게 조금 넘겨주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뭔가 이기고 있으면서도 이기고 있지 않다라는 느낌을…]

무승부에 부상 악재가 겹친 가운데 대표팀은 오는 25일 수원에서 요르단을 상대합니다.

[화면제공 쿠팡플레이]
[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유형도]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