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지방 미분양 감정가 83% 이하로 매입[집슐랭]

신미진 기자 2025. 3.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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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 달부터 지방 전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000가구를 감정평가액의 83% 아래로 매입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21일부터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000가구에 대한 매입공고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매입 대상 주택은 입주자 모집공고 절차를 거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다.

신청 주택의 매입 여부는 임대 활용 가능성 및 향후 분양전환 가능성을 중점으로 평가 및 선별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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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부터 한 달 간 접수
지방 전역 대상·3000가구 매입
업계는 시큰둥···"매입가격 낮아"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에서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서울경제]

정부가 다음 달부터 지방 전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000가구를 감정평가액의 83% 아래로 매입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21일부터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000가구에 대한 매입공고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접수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약 한 달간이다. 이는 지난달 국토부가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재고 증가에 따른 건설경기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대책의 일환이다.

매입 대상 주택은 입주자 모집공고 절차를 거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다. 신청 주택의 매입 여부는 임대 활용 가능성 및 향후 분양전환 가능성을 중점으로 평가 및 선별해 결정한다. 매입 상한가 대비 매도 희망가가 낮은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매입한다. 매입 상한가는 별도 감정평가를 거친 감정평가액의 83% 수준으로 정했다. 단 단지별 매도 희망 비율과 미분양 기간 등을 고려해 차등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매입한 주택은 시세 대비 90% 수준 전세로 6년간 거주 후 저렴하게 분양 전환 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한다.

앞서 정부는 2008~2010년에도 민간 미분양 아파트 7058가구를 사들인 바 있다. 이중 전용면적 60㎡ 이하 1117가구는 국민임대로, 60㎡ 초과 5941가구는 분양전환 임대로 공급했다. 다만 건설업계에서는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미분양 매입 신청접수가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방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도 대도시권은 20% 할인 시 미분양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입 상한가가 생각보다 낮아 무리하게 신청을 접수하려는 수요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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