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총기 언급" 보도…"마음 같아선 이재명 쏘고 나도"
[앵커]
이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이 체포되자 총기 사용을 언급하며 경호처를 질책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경찰이 경호처 가족부장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총 갖고 다니면 뭐 하느냐", "마음 같아선 이재명 대표를 쏘고 나도 자결하고 싶다"고 말한 정황을 확보했다는 겁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지난 1월 15일.
1차 집행 때와는 달리, 경호처는 막아 서지 않았습니다.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 등 경호처 '강경파' 지시를 일선 직원들이 따르지 않은 겁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 김건희 여사가 경호처의 가족부 직원에게 총기 사용을 언급하며 질책한 정황을 경찰이 파악했다고 MBC가 보도했습니다.
김 여사는 "총 갖고 다니면 뭐 하나, 그런 걸 막으라고 갖고 다니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마음 같아선 이재명 대표를 쏘고 나도 죽고 싶다"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당시 상황을 확인했단 겁니다.
가족부 직원이 김 여사의 발언을 김 부장에게 보고했고, 해당 기록을 경찰이 확보한 걸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때 경호처가 총기 사용을 준비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관저 내부에 기관단총 2정과 실탄 80발을 꺼내두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본부장 측은 "수사기관이 아닌 진보단체 시위대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총을 쏠 수 없겠느냐"는 윤 대통령 발언에 이어 김 여사 발언까지 알려지면서, 당시 총기 사용에 대한 구체적 지시가 있었던 건 아닌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김윤나 / 영상자막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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