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파면해야’ 60%, ‘심판 결과 수용’ 55%-NBS

김무연 기자 2025. 3. 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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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으로 탄핵소추 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국민이 10명 중 6명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한 3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탄핵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6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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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신뢰 답변도 늘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이재명 33%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으로 탄핵소추 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국민이 10명 중 6명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한 3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탄핵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60%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5%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반면,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라는 의견은 전주 대비 4%p 낮아진 35%에 그쳤다.

개인의 입장과 상관 없이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지 질문한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는 비율이 57%로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34%)이라는 응답보다 2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 인용 예상 의견 또한 전주 대비 4%p 늘어났지만, 기각을 할 거란 예상은 같은 수치만큼 감소했다.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는 의견도 많아졌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매우+신뢰하는 편)는 긍정 인식은 60%, ‘신뢰하지 않는다’(전혀+신뢰하지 않는 편)는 부정 인식은 36%로, 지난 차수 대비 ‘신뢰한다’는 응답이 9%p 상승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55%로,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42%)보다 13%p 높았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는 응답이 33%로 가장 높았으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0%), 오세훈 서울시장(5%), 홍준표 대구시장(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72%의 지지를 받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27%)을 가장 적합한 대통령 감으로 생각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8%, 국민의힘이 32%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에 비해 2%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6%p 감소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1%,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6%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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