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재용 4년 만에 만남 “모두 위한 삼성 돼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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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사피(SSAFY·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 이 회장의 덕담에 이 대표가 웃으며 화답했다.
사피는 삼성전자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청년 취업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청년들을 교육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으로, 이 대표와 이 회장은 이날 '현장 간담회'를 열어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주제로 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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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생들과 인공지능(AI)의 미래를 짊어지는 청년들을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기를 많이 받을 것 같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우리 회장님,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다.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돼야 삼성에 투자한 이들도 잘살 수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일 오전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사피(SSAFY·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 이 회장의 덕담에 이 대표가 웃으며 화답했다. 사피는 삼성전자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청년 취업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청년들을 교육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으로, 이 대표와 이 회장은 이날 ‘현장 간담회’를 열어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주제로 대화했다. 행사는 건물 1층 로비에서 이 대표를 직접 마중 나온 이 회장에게 이 대표가 “왜 (직접) 나와 계시냐. 고생 많으시다”며 악수를 청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됐고, 비공개 대화를 포함해 1시간가량 진행됐다.
이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단순한 사회 공헌을 떠나 미래에 투자한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사피를) 끌고 왔다”며 “대표님 방문을 거듭 환영한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글로벌 경쟁이 격화된 만큼 대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게 너무 중요하다”며 “잘하고 계시지만 최근 여러가지 얘기들도 있어서 삼성이 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 과정에서 훌륭한 생태계도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그 과실을 누리면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모두를 위한 삼성이 되시길 바란다. 지금껏처럼 견인차 역할을 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약 10분 동안 이어진 비공개 대화에서는 정부와 기업의 공공외교 협력 필요성에 대한 대화 등이 오갔다고, 동석한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반도체 특별법이나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 관련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한다.
이 회장과 이 대표의 회동은 2021년 이후 4년 만으로, 조기 대선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친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중도층으로의 외연을 확장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이 대표는 인공지능 육성과 관련한 교육생 질문에 “지금까지는 (인공지능 산업) 지원에 그쳤다면 안전성이 담보된다는 전제하에 정부도 직접 투자에 참여해야 한다”며 ‘한국판 엔비디아’ ‘인공지능 무상보급’ 등의 구상을 거듭 펼쳤다.
고한솔 고경주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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