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족' 울린 윤성빈…"자숙 얼마나 됐다고" 다시 떠오른 과거 행적

윤혜주 기자 2025. 3. 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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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국가대표 출신 윤성빈이 '캥거루족'(자립할 나이가 됐지만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자녀) 관련 발언 논란으로 사과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윤성빈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아이언빈'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이른바 '캥거루족'에 대해 "독립을 왜 안 하냐", "돈이 없어서냐, 막 써서냐. 일하는데 왜 (돈이) 없냐", "물가가 비싸서 그러냐. 생활비를 아끼면 된다" 등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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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전 "제 말투 문제…죄송하다" 사과
최근 '캥거루족'에 "일하는데 왜 돈이 없냐" 발언 논란
스켈레톤 국가대표 출신 윤성빈이 '캥거루족'(자립할 나이가 됐지만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자녀) 관련 발언 논란으로 사과한 가운데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일일칠'

스켈레톤 국가대표 출신 윤성빈이 '캥거루족'(자립할 나이가 됐지만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자녀) 관련 발언 논란으로 사과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윤성빈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아이언빈'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이른바 '캥거루족'에 대해 "독립을 왜 안 하냐", "돈이 없어서냐, 막 써서냐. 일하는데 왜 (돈이) 없냐", "물가가 비싸서 그러냐. 생활비를 아끼면 된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현실감각이 떨어진다"며 그를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댓글로 "25살에 올림픽 금메달 따서 포상금과 연금도 받고, 광고료도 받는 사람이 30대 직장인의 삶을 어떻게 알겠냐",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윤성빈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지난 18일 해당 영상의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 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19일 결국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윤성빈의 말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약 2년 전 윤성빈은 '제로 음료'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됐었다.

윤성빈은 게스트의 냉장고를 구경하고 대화를 나누는 '냉터뷰'로 유명한 유튜브 채널 '일일칠'에서 제로칼로리 음료를 손에 들고 "저는 마실 때 제로칼로리를 안 따진다. 제로콜라 먹을 때도 있고 그냥 콜라 먹을 때도 있고"라며 "제로 콜라 따지는거 너무 웃기다. 이걸로 달라지는 게 뭐가 있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운동을 안하고 식단으로 뭔가를 얻으려고 하잖아요. 그건 좋은 몸이 아니다. 빠진 몸이다. 빚 좋은 개살구"라며 "빚 좋은 살구도 아니다. 그건 속이 텅 비어있는 몸이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제로 칼로리 음료 안 따진다. 그런 거 따지는 거 다 합리화다"라고 발언해 제로 음료를 마시며 다이어트하는 이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스켈레톤 국가대표 출신 윤성빈의 과거 발언이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윤성빈은 최근 '캥거루족'(자립할 나이가 됐지만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자녀)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공식 사과까지 했는데 과거 논란이 됐던 다른 발언까지 수면 위에 오른 것이다/사진=유튜브 '빨리요'

1년 전에는 윤성빈이 유튜브 채널 '빨리요'에 나와 바디프로필 열풍에 대해 "내가 평소에 몸이 안 좋았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라며 "항상 몸이 좋았던 사람은 바디프로필을 찍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헬스인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거기에 특화된 옷들이 많이 나온다'는 말에 "아니 그건 좀 별로다. 일부러 끼게 옷 만들고 그러는데 그런 '머슬핏'이라는 게, 아니 그런 게 어딨냐"며 "머슬은 근육이 있어야 머슬핏이 되는 거다. 옷을 입었다고 머슬핏이 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건 사기다"라고 했다.

그러자 바디프로필을 찍는 사람, 머슬핏 옷을 입는 사람 등을 싸잡아 무시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특히 '머슬핏 발언' 후 윤성빈은 '머슬핏'을 강조한 스포츠 제품 광고를 찍어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비판도 받았다.

윤성빈은 지난해 4월3일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자체적으로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사진=유튜브 '아이언빈'


결국 윤성빈은 지난해 4월 '6개월 만에 윤성빈이 유튜브 복귀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자체적으로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아이언빈 자체의 문제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받고 윤성빈은 "여러가지가 있다. 제로콜라라든지"라고 언급하며 "일단 저의 어투에서 나오는 문제가 아니었을까. 다 제 불찰이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윤성빈 매니저는 "비인기 종목에서 정말 어렵게 운동을 해가지고 커 온 선수인데 갑자기 인지도가 올라오니까 본인의 생각을 너무 가감없이 이야기하는 게 있다. 회사에서도 깜짝깜짝 놀란다"고 지적했다.

윤성빈은 '니가 뭔데 제로 콜라 먹으라 마라냐', '바디프로필을 찍으라 마라냐' 등의 악플을 직접 언급하며 "한 번 되돌아 보게 된다. 오해를 살 만한 행동들을 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호불호가 없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어느 사람이던 좀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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