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오 대전시의원 “돌봄교실 1층 배치 초등학교 10곳 중 3곳에 불과”

충청취재본부 박종명 2025. 3. 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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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초등돌봄교실 1층 배치 권고에도 대전지역은 이 원칙이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시의회 김진오 의원(국민의힘·서구 제1선거구)은 20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1층에 우선 배치할 것을 설동호 교육감에게 강력 촉구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이미 초등돌봄교실의 1층 배치를 권고하고 있었지만 대전 지역에서는 이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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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회 5분자유발언에서 “2층 이상 긴급 상황 시 신속한 대피 어려워”
김진오 대전시의원이 20일 본회의장에서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교육부의 초등돌봄교실 1층 배치 권고에도 대전지역은 이 원칙이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시의회 김진오 의원(국민의힘·서구 제1선거구)은 20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1층에 우선 배치할 것을 설동호 교육감에게 강력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5분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돌봄교실이 2층에 위치해 아이가 이동하는 동선상 사각지대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사고 후 몇몇 학교에서 귀가 동의서를 통해 학교의 책임을 돌리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이러한 서류상 절차보다는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안전 대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이미 초등돌봄교실의 1층 배치를 권고하고 있었지만 대전 지역에서는 이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확보한 대전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대전 지역 140개 초등학교 중 돌봄교실이 1층에만 배치된 학교는 38개교로 27.1%에 불과했다. 또 돌봄교실 전체 443실 중 1층에 배치된 돌봄교실은 174실로 39.3%에 그쳤다.

김 의원은 “2층 이상 돌봄교실은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피가 어렵고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이 크다”며 “대전시교육청이 후속 대책으로 내놓은 자원봉사자 배치나 CCTV 확대 같은 보완책도 필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으로 돌봄교실을 최대한 1층에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이날 오전 제285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28일까지 9일간의 의사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 발의안 21건, 시장 제출안 18건, 교육감 제출안 6건 등 총 45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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