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보다 타율 높다' 배지환 또 2루타 2방…로스터 조정도 생존했다

김건일 기자 2025. 3. 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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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배지환이 로스터 정리에서 살아남으며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배지환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또 2루타를 뽑아 냈다.

배지환의 타율은 기존 주전선수들까지 위협한다.

배지환은 2022년 트리플A에서 맹타를 휘둘렀고, 9월 빅리그로 콜업되면서 역대 26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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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지환은 2025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프링캠프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배지환이 로스터 정리에서 살아남으며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20일(한국시간) 피츠버그는 포스 제이슨 딜레이를 비롯해 내야수 데릭 홀, 외야수 브라이스 존슨 등 8명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 남아 있는 선수는 배지환을 포함해 42명으로 줄었다.

배지환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안타 두 개가 모두 2루타였다. 시범경기 2루타는 6개가 됐다. 타율은 0.444, OPS는 1.168로 올랐다.

배지환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리텔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 냈다. 1사 1루에서 1루 주자 헨리 데이비스까지 불러들였다.

상대 수비가 홈으로 송구한 사이 3루까지 진루하는 주루 센스도 보였다. 이어 아담 프레이저의 1루 땅볼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또 2루타를 뽑아 냈다. 1사 1루에서 이번에도 좌익수 방면으로 날린 타구가 2루타로 연결됐다. 이 타구에 1루 주자가 3루에 안착했다.

▲ 지난 시즌 부진했던 이유로 메이저리그에서 압박감을 꼽았던 배지환.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압박감을 털어낸 듯한 모습이다.

피츠버그는 좌익수 토미 팜, 중견수 오닐 크루즈, 우익수 브라이언 레이놀드로 외야를 완성해 뒀다. 배지환은 빌리 쿡, 조슈아 팔라시오스, DJ 스튜어트, 닉 놀락, 잭 스윈스키 등과 네 번째 외야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배지환의 타율은 기존 주전선수들까지 위협한다. 레이놀즈는 타율 0.270으로 무난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팜이 타율 0.135, 크루즈가 0.226다. 시범경기 성적으로 배지환이 이들 중 한 명을 밀어내고 주전을 차지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확실한 건 네 번째 외야수 경쟁에선 앞서가고 있다.

배지환은 경북고 시절 공수주를 모두 갖춘 유격수로 당시 서울고 강백호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다퉜던 대형 유망주다. 배지환은 2017년 애틀랜타와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지만 애틀랜타가 국제 스카우트 계약 규정을 위반해 계약이 무효 처리됐다.

이후 한국에 들어와 일본 독립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는 등 새 팀을 찾아다니다가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계약금 125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다시 미국으로 갔다.

▲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로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배지환은 2022년 트리플A에서 맹타를 휘둘렀고, 9월 빅리그로 콜업되면서 역대 26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데뷔했다. 2023년엔 개막 로스터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111경기 타율 0.231, OPS 0.608로 가능성을 보였다.

배지환은 이달 초 인터뷰에서 "비시즌 동안 하루도 쉬지 않았다. 부상 방지를 위해 꾸준히 운동했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배경엔 피츠버그 간판타자 앤드류 맥커친도 있다.

맥커친은 배지환에게 '네가 해왔던 걸 믿고 흔들리지 말라'고 격려했는데, 배지환은 "성공한 선수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배지환 스스로도 변화를 통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오른팔 힘을 조절하기 위해 타격 자세를 바꿨다. 공과 배트가 맞는 면적이 넓어졌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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