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쉬는 날, 경쟁자 스윈스키는 선발출전에 안타까지…로스터 경쟁 끝까지 모른다.

이상희 기자 2025. 3. 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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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 승선을 노리고 있는 배지환이 22일(한국시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경쟁자 잭 스윈스키는 이날 보스턴을 상대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안타를 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피츠버그 4번째 외야수 자리를 놓고 배지환과 스윈스키가 펼치고 있는 로스터 경쟁은 개막 당일까지 알 수 없을 전망이다.

배지환과 스윈스키 두 '영건'의 뜨거운 로스터 경쟁에 피츠버그 수뇌부의 고심이 꽤나 깊은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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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2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 승선을 노리고 있는 배지환이 22일(한국시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경쟁자 잭 스윈스키는 이날 보스턴을 상대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안타를 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피츠버그는 22일 보스턴을 상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 위치한 젯플루 파크에서 '2025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경기를 치렀다. 보스턴의 홈경기로 열린 이날 매치에 피츠버그 스윈스키는 중견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과 두 타석 모두 안타를 치지 못한 스윈스키는 이날 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팀 바뀐투수 그렉 웨이서트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로 연결했다.

(피츠버그 외야수 잭 스윈스키)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친 스윈스키의 스프링캠프 성적은 타율 0.368, 1홈런 9타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998로 좋다. 이는 배지환의 타율 0.444, 1홈런 4타점 3도루와 비교해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 수치이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둘 다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어도 무리가 없지만 26인 로스터에서 이 둘은 외야 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둘 중 한 명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해야 한다는 의미다.

배지환은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볼 수 있는 '유틸리티맨'이다. 하지만 피츠버그 내야에는 그가 낄 자리가 없다. 배지환은 내야 백업으로 분류되는데 그곳에는 이미 베테랑 아담 프레이저와 자레드 트리올로가 버티고 있다.

결국 배지환이 비비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외야백업 자리다. 피츠버그도 이런 현실을 인정하는 듯 배지환을 빅리그 40인 로스터 중 외야수로 분리해 놨다. 하지만 그곳도 쉽지 않다.

(피츠버그 간판스타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
(피츠버그 '캡틴' 앤드류 맥커친)

피츠버그 외야에는 우선 팀의 간판스타인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있다. 유격수에서 외야수로 변신한 팀의 차세대 스타 오닐 크루즈도 있다. 여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통해 영입한 베테랑 토미 팸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지명타자를 겸하고 있는 '캡틴' 앤드류 맥커친도 무시할 수 없다.

결국 배지환은 팀의 4번째 외야수로 개막전 26인 로스터 합류를 위해 경쟁 중인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와 경쟁 중인 잭 스윈스키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윈스키의 또 다른 장점은 지난 수년간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배지환에 비해 월등히 좋다는 점이다. 지난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첫 해 19홈런을 터트리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때만 해도 운이 좋았던 것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3년 스윈스키는 홈런 26개를 쏘아 올리며 빅리그 데뷔시즌에 보여준 파워가 운이 아닌 실력임을 결과로 입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9홈런에 머물렀다.

(피츠버그 홈구장 'PNC' 파크 외벽에 걸려 있는 잭 스윈스키 사진. 공교롭게 뒤로 배지환의 모습도 보인다)

피츠버그 4번째 외야수 자리를 놓고 배지환과 스윈스키가 펼치고 있는 로스터 경쟁은 개막 당일까지 알 수 없을 전망이다. 피츠버그 홍보팀 관계자는 22일 '배지환의 로스터 합류여부'와 '피츠버그 개막전 26인 로스터 발표일이 언제인지 알 수 있냐'를 묻는 MHN스포츠의 이메일 인터뷰에 "아직 알 수 없다. 개막전 당일이 되야 최종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배지환과 스윈스키 두 '영건'의 뜨거운 로스터 경쟁에 피츠버그 수뇌부의 고심이 꽤나 깊은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피츠버그는 한국시간으로 28일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로 올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배지환의 운명은 그 때가 되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MHN스포츠 DB,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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