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봄철 저온피해’ 막으려면…“개화전 영양제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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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때늦은 폭설로 대설특보가 발령되며 개화를 앞둔 사과·배 농가에 근심이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사과·배 재배 농가에게 봄철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 개화 전 영양제 살포가 필요하다고 18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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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핀 이후엔 방상팬 등 돌려 저온피해 막아야
최근 때늦은 폭설로 대설특보가 발령되며 개화를 앞둔 사과·배 농가에 근심이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사과·배 재배 농가에게 봄철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 개화 전 영양제 살포가 필요하다고 18일 당부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요소·붕소 성분이 든 영양제는 과수가 추위에 잘 견디고 열매가 많이 달리도록 돕는다. 영양제를 주는 시기는 주로 수확 후지만, 지난 수확기에 영양제를 뿌리지 않았다면 꽃이 피기 전에 살포해도 좋다.
사과농가는 비늘잎이 1~2㎜가량 밀려나온 시기(발아기) 부터 푸른잎이 비쳐보이는 시기(녹색기)까지, 배는 발아기부터 푸른잎이 비늘위 10㎜까지 나온 때(전엽기)가 적절하다.
권장 농도는 물 500ℓ에 요소 1.5㎏, 붕소는 0.5㎏다. 농도가 너무 높으면 꽃눈 등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권장 농도를 지켜 혼합액을 만들어야 한다.
한편 농진청은 ‘과수 냉해 예방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가가 저온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요소·붕소를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지원하는 것이다. ‘기상재해 조기 경보 시스템’에 등록된 사과·배·복숭아·포도 농가라면 기상정보와 관리 요령도 제공받을 수 있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최근 이상저온 발생빈도가 높은 전북·전남·경북 등지 과수 농가는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꽃이 피기 전 영양제 살포를 끝내고 꽃이 핀 이후엔 미세살수장치나 방상팬 등 저온피해를 줄여주는 장치를 적극 활용해야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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