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청부사’ 후라도와 최원태의 15실점 합작, 어떻게 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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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모으는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최원태가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예방 주사를 제대로 맞았다.
후라도는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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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모으는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최원태가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예방 주사를 제대로 맞았다.
후라도는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다. 주축 타자가 아닌 백업 멤버를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우려를 자아내기도.
최원태 또한 지난 19일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2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3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삼성의 정상 등극을 이끌 주역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후라도와 최원태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으니 걱정이 될 수밖에 없긴 하다.
하지만 개막을 앞두고 제대로 예방 주사를 맞은 셈이다. 이들 모두 검증이 필요한 선수는 아니다. 이미 KBO리그에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후라도는 KBO리그 통산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을 거뒀다. 특히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훌륭한 수치를 기록했다. 5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체 땅볼 비율 3위(53.3%)에 오른 점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강점.
무엇보다 뛰어난 이닝 소화 능력은 후라도의 가장 큰 장점. 2023년 183⅔이닝에 이어 지난해 190⅓이닝을 책임졌다. 내구성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지난 2년 통산 투구이닝(374이닝)과 QS(43회) 부문에서 KBO리그 1위를 기록했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15년 넥센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원태는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17경기에 등판해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구단 측은 최원태를 영입한 뒤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 전문 투수로서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책임지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6개의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던질 수 있는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8년 연속으로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 및 100이닝 이상을 던진 바 있다.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땅볼 유도 능력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모두 팀 분위기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핵인싸가 됐다. 특히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본보기로 자리매김했다. 이적 첫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후라도와 최원태에게 이번 등판은 일종의 모의고사와 같다. 모의고사를 못 쳤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다.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개막을 앞두고 따끔한 예방 주사를 맞은 후라도와 최원태. 정규 시즌에서는 모두가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들의 활약 여부가 올 시즌 삼성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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