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권주자 1위 김문수 31%…오세훈·홍준표·한동훈 13%대 경합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 지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조기대선이 치러질 경우 범여권 대선후보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적합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7~18일 무선 100%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50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탄핵 인용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범여권 대선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31.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오세훈 서울시장(13.8%) △홍준표 대구시장(13.4%)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13.0%)가 2·3·4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경원 의원(5.7%) △안철수 의원(2.2%)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2.1%) △박형준 부산광역시장(0.5%)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김문수 장관(33.8%)의 지지율이 압도적 1위를 달렸다. 홍준표 시장(15.0%)과 오세훈 시장(14.9%)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13.2%) △나경원 의원(6.8%) △원희룡 전 장관(2.2%) △안철수 의원(1.7%) △박형준 시장(0.2%) 순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에서는 후보들 모두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다. '없다'(32.6%) '기타·잘 모름'(20.0%)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높았다. 52.6%가 답을 유보한 만큼 향후 대권에서 중도층 표심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당층에서 가장 유력한 여권 대선 후보는 김문수 장관(16.3%)이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1.5%로 2위를 기록했다. 뒤로는 △오세훈 시장(7.6%) △안철수 의원(4.9%) △홍준표 시장(4.7%) △박형준 시장(1.2%) △나경원 의원(0%) 등 순으로 집계됐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두 당의 후보가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3.6%,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8.7%로 나타났다. '없다'는 5.9%, '잘 모르겠다'는 1.8%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1.7%, 더불어민주당 42.1%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2월 18일) 대비 국민의힘은 7.3%p 하락했고, 민주당은 4.9%p 상승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4%p였다.
'다음 정치인들 중 거짓말을 가장 잘하는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2.7%가 이재명 대표를 선택했다. 2위는 오세훈 시장(21.3%)으로 조사됐다. 이어 △홍준표 시장(10.4%) △한동훈 전 대표(9.0%) △김문수 장관(5.8%) △정청래 민주당 의원(2.6%) △우원식 국회의장(1.0%) △김동연 경기도지사(0.8%) 순이었다. '없다'는 1.7%, '기타 혹은 잘 모름'은 4.6%로 집계됐다.
한편 국민 절반 이상은 여전히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52.7%, '기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40.1%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7.2%에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TK(대구·경북)과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제외하고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각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대구·경북(48.9%)이 제일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7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것이란 의견이 과반을 넘어섰다. 다만 30대에서는 인용과 기각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8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0%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 2월말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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