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일본이 아니네?…5월 ‘황금연휴’ 인기 여행지 봤더니

김은혜 기자 2025. 3.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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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업계가 벌써 들썩이고 있다.

교원투어에 따르면 5월 황금연휴의 여행 추이는 크게 ▲장거리 여행 선호 ▲동남아 가족 단위 여행 수요 집중 ▲중국 풍경구 여행지 강세 ▲일본 약세 등으로 요약됐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이번 황금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며 "리드타임을 고려할 때 동남아와 중국, 일본, 대만 등 단거리 여행지를 중심으로 향후 신규 예약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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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6일 황금연휴,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 분석
장거리 여행 선호…‘유럽’ 인기 여행지 1위
베트남, 가족 단위 여행객 집중
일본 6위로 약세…리드타임 짧아 연휴 전 순위↑

올봄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업계가 벌써 들썩이고 있다. 5월1∼6일까지 휴일이 집중돼 있어 이때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많아서다. 그런데 통상 인기 여행지로 꼽혔던 일본은 인기가 다소 시들하고, 유럽과 베트남 선호가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 여행객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던 일본은 이번 황금연휴 예약 비중이 7.5%로 6위에 그쳤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여행전문플랫폼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해당 기간 여행 예약 데이터(출발 기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황금연휴 해외여행 트렌드’를 발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5월엔 공무원·교사 등을 제외한 직장인이 회사 방침에 따라 유급 휴일을 받을 수 있는 근로자의 날(1일)을 시작으로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5일), 대체공휴일(6일)이 예정돼 있다. 주말을 포함하면 연차를 쓰지 않고도 4일을 쉴 수 있고, 2일에 하루 연차를 사용할 경우 최장 엿새를 쉴 수 있어 ‘황금연휴’로 불린다.

교원투어에 따르면 5월 황금연휴의 여행 추이는 크게 ▲장거리 여행 선호 ▲동남아 가족 단위 여행 수요 집중 ▲중국 풍경구 여행지 강세 ▲일본 약세 등으로 요약됐다.

먼저 ‘유럽’이 전체 예약의 21.4%를 차지하면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혔다. 연휴에 연차를 붙여 장거리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에도 선호도가 높았던 서유럽과 각종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여행객의 관심을 끌고 있는 북유럽 예약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황금연휴 인기 여행지로 꼽힌 북유럽의 노르웨이 프레이케스톨렌. 교원투어 여행이지

상대적으로 가족 단위 여행 수요가 많은 ‘베트남’은 16.1% 비중으로 2위에 올랐다.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주로 나트랑·다낭·푸꾸옥 등이 있는 베트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나트랑과 푸꾸옥은 자유여행 상품 예약 비중이 높았는데, 고급 리조트 등 휴양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무비자 입국 시행 후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이 13.3%로 3위를 차지했다. 따뜻해진 봄 날씨를 만끽하고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풍경구 지역을 관광하려는 이들이 장가계(장자계)·백두산을 많이 찾고 있다. 반면 상해·청도·대련 등 도시 여행지를 선택하는 비중은 줄었는데, 해당 기간 가족 단위 여행 수요를 동남아 지역이 흡수한 탓으로 보인다.

이밖에 동남아 인기 여행지 중 하나인 태국이 4위(12.7%), 다양한 연령층이 선호하는 대만이 5위(7.6%)에 올랐다.

5월 황금연휴 인기 여행지 3위에 오른 중국은 봄맞이 장가계 관광 수요가 많다. 사진은 장가계 보봉호 모습. 모두투어

흥미로운 것은 그간 한국 여행객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던 일본이 7.5%(6위)로 약세를 보인 것이다. 몇 년간 추락했던 엔화가 최근 강세 흐름을 타면서 여행객 수요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은 인접 국가고 리드타임(예약 일부터 체크인까지 기간)이 짧아 연휴 직전까지 신규 고객 유입이 이어지면서 순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 관광을 즐길 수 있고 상품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주’는 5.3%로 7위를 기록했다. 이어 사이판(3.3%), 싱가포르(2.4%), 몽골(2.3%)이 각각 8~10위를 차지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이번 황금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며 “리드타임을 고려할 때 동남아와 중국, 일본, 대만 등 단거리 여행지를 중심으로 향후 신규 예약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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