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풋’ 힘입어 반등 …테슬라 4.7%, 엔비디아 1.8% 상승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9일(현지시간) 하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며 급락했던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은 낙폭을 모두 만회하지 못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날 낙폭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역시 반등했지만 전날 낙폭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M7 빅테크 모두 하루 만에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전장 대비 246.67 p(1.41%) 급등한 1만7750.79,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은 60.63 p(1.08%) 뛴 5675.29로 올라섰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는 383.32 p(0.92%) 상승한 4만1964.63으로 마감했다.
전날 1.7% 급락한 나스닥은 하루 전 낙폭을 모두 만회하는 데 실패했지만 S&P500과 다우는 각각 전날 낙폭 1.06%, 0.62%보다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20 밑으로 떨어졌다. VIX는 1.80 p(8.29%) 급락한 19.90을 기록했다.
증시는 연준 덕을 톡톡히 봤다.
시장이 힘들어지면 연준이 금리 인하로 시장을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뜻하는 이른바 ‘연준 풋’이 확실하게 작용했다.
연준은 이날 FOMC를 마무리하면서 금리는 4.25~4.50%로 동결했지만 ‘점도표’를 통해 올해 0.25% p씩 두 차례, 내년 두 차례, 그리고 2027년 한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비록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전망은 높이고, 경제성장률 전망은 하향조정하면서 연준이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뒤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불확실성을 높이고, 인플레이션 하강도 ‘지연’시킬 것이라면서도 미 경제는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날 모두 내렸던 M7 빅테크는 이날은 모두 올랐다.
테슬라가 10.55달러(4.68%) 급등한 235.86달러로 마감하며 M7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그래픽반도체(GPU)기술콘퍼런스(CTC)’ 기조연설 효과가 하루 늦게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2.09달러(1.81%) 상승한 117.52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테슬라와 엔비디아 모두 각각 전날 하락률 5.33%, 3.43%를 상쇄할 정도로 이날 상승세가 가파르지는 않았다.
애플은 2.55달러(1.20%) 상승한 215.24달러, 알파벳은 3.61달러(2.22%) 뛴 166.28달러로 올라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30달러(1.12%) 상승한 387.82달러, 아마존은 2.72달러(1.41%) 오른 195.54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도 1.70달러(0.29%) 오른 584.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양대 항공기 제작업체 가운데 한 곳인 보잉은 11.05달러(6.84%) 급등한 172.62달러로 뛰었다.
브라이언 웨스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보잉이 이번 분기 들어 현금 소진 속도가 완화됐고, 공장 가동도 개선됐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보잉은 트럼프 관세 충격도 크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반면 백신 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시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충격을 받았다.
미 보건부가 국내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확산을 막기 위한 자금 지원을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길리어드는 HIV, 에이즈 약품을 공급한다.
길리어드는 2.72달러(2.47%) 급락한 107.51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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