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일상의 영성, 살아있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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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믿음과 삶이 분리될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참된 영성이란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일상에서 영광스러운 삶을 누리는 것입니다.
믿음의 훈련이 일상에서 잘 돼 있으면 어떤 상황이 와도 굳세게 설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영적 타성에서 벗어나 일상의 영성으로 삶을 긍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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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믿음과 삶이 분리될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참된 영성이란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일상에서 영광스러운 삶을 누리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우리의 삶이나 교회의 모습에서 하나님을 보고 이에 감화될 때 예수를 믿습니다. 우리 모습으로 한 사람이 실족하기도 하고 영생을 얻기도 합니다.
여러분 모습은 어떻습니까. 교회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신실하고 본이 되지만 가정에서나 일터에서의 모습은 이와 다르진 않은지요. 만약 그렇다면 그들이 우리를 보는 시선은 어떻겠습니까.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시 139:7~8)
하나님은 모든 곳에 계십니다. 신앙생활을 포함한 삶의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인식하며 살아야 합니다. 일상에서도 우리 의지를 하나님께 맡기고 예수님처럼 행동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시공간에 그 피조물을 둔 것이 우리네 일상입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과 그 시간, 그곳에서 행하는 일들…. 지금 이 순간에도 모든 시간과 장소에 주님은 인간과 함께하며 피조물을 돌봅니다. 일상이 믿음의 훈련장인 이유입니다.
믿음의 훈련이 일상에서 잘 돼 있으면 어떤 상황이 와도 굳세게 설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을 만나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담대하게 맞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훈련이 잘돼 있지 않을 때 어려움이 오면 쓰러지기에 십상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좌절하고 낙심하며 넘어집니다.
소년 목동 다윗은 거대한 장군 골리앗 앞에 믿음으로 담대히 나섰습니다. 이 같은 믿음은 그의 일상에서 비롯됐습니다. 양을 지키던 다윗은 크고 작은 사건 속에서 마주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자신을 푸른 풀밭으로 인도하는 선한 목자 하나님을 체험했고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는 그분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기에 다윗은 일상에서 인식한 대로 하나님을 요새이자 방패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에게 일상은 영성 훈련장이었습니다.
일상에서 자라고 성숙하는 것이 신앙인만큼 타성에 젖으면 위험합니다. 현대 사회는 여러 편의와 물질적 풍요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우리를 영적 타성에 빠지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행여 나 자신이 영적 타성에 빠졌거나 오래도록 어린아이 같은 신앙 수준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받은 은혜에 합당한 믿음으로 살고 있는지 항상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탐하거나 해치는 삶이 아니라 존중하며 섬기는 삶을 살 때 영성이 드러납니다.
우리 삶의 목표는 단지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데 있지 않습니다. 믿음의 성숙함으로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영적 타성에서 벗어나 일상의 영성으로 삶을 긍정하십시오. 영혼을 새롭게 하는 성숙한 영성, 살아있는 믿음으로 오늘 하루도 승리하길 기원합니다. 매일 이어지는 일상에서 주님을 인식하며 그분과 동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주여, 일상에서 주님의 임재에 대한 지각과 믿음을 더하소서.
임종기 사관(구세군여주교회)
◇1977년 경기도 여주에 설립된 구세군여주교회는 영혼 구원과 사회 구원을 추구하는 복합 선교를 지향합니다. 생명 나눔 성결 희생 평화를 핵심 가치로 삼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구현하고 복음 전파의 사명을 실천합니다. 부설기관으로 구세군 여주나눔의집과 여주지역아동센터, 구세군작은도서관과 경로식당 등이 있습니다. 취약계층 밑반찬 배달사업과 카페 바라, 여주시니어클럽으로 사람 살리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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