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절반, 응급실서 3시간 체류…10년새 45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에서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 절반은 평균 3시간을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사회·보건 분야 통계청(DREES)은 2023년 응급실을 찾은 환자 5만8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9일(현지시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10년 전인 2013년 조사 당시 프랑스인 절반이 2시간 15분을 응급실에 체류한 것에 비하면 45분가량 더 늘어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에서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 절반은 평균 3시간을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사회·보건 분야 통계청(DREES)은 2023년 응급실을 찾은 환자 5만8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9일(현지시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10년 전인 2013년 조사 당시 프랑스인 절반이 2시간 15분을 응급실에 체류한 것에 비하면 45분가량 더 늘어났다.
응급실을 방문한 후 귀가한 환자(80%)의 평균 체류 시간은 2시간 30분으로, 역시 2013년 1시간 50분에 비해 늘었다.
응급실 후 다른 병동에 입원한 환자(11%)는 평균 5시간 20분을 응급실에 머물렀으며, 응급실 내 단기 입원 병동을 경유했다 퇴원한 환자(5%)는 평균 14시간 50분을 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환자의 15%는 8시간 이상을 응급실에 머무는 것이라고 DREES는 지적했다.
DRESS는 응급실 체류 시간이 늘어난 원인으로 지역 병원이나 개인 의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이 늘어난 점을 꼽았다.
특히 미리 진료 예약을 해야 하는 프랑스 의료 시스템상, 예약에 어려움을 겪은 환자가 2013년 14%에서 2023년 21%로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아울러 고령 환자와 복합 질환자가 증가하고, 병상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도 응급실 체류 시간 연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 대학 병원 응급실 책임자인 루이 술라는 BFM TV에 "오늘날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환자가 들것에 몇 시간 동안 누워있는 상황을 방지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응급실 대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75세 이상 노인의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2023년 11월 발표된 프랑스 대학 연구팀들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75세 이상 환자가 응급실에서 들것에 실려 하룻밤을 보낼 경우 사망 위험은 4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계곡 타고 불바람이 닥쳤다"…산불 속 숨진 영양군 이장 가족 | 연합뉴스
- '미성년 김새론 교제' 의혹 김수현 대만 팬미팅 닷새 앞 취소 | 연합뉴스
- "어르신들 밤에 몰래 태워" 숨바꼭질 단속에 산불감시원들 녹초 | 연합뉴스
- 익산 대학서 남학생이 동기 강제추행…"교수는 2차 가해" | 연합뉴스
- "배달 부업하며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싱크홀 희생자 유족 오열 | 연합뉴스
- 이정후는 MLB 개막전부터…김하성·김혜성은 때를 기다린다 | 연합뉴스
- "씹는 껌에서도 미세플라스틱 나온다…1g당 최대 600개 이상"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우리나라만 혼인신고하면 돈 주나? | 연합뉴스
- 구멍난 팔각정서 경찰관 추락사…관리과실 공무원들 벌금형 구형 | 연합뉴스
- "딸이 숨을 안 쉬어요"…심폐소생술로 심정지 20대 살린 경찰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