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에 한국 대회 열리길! 토푸리아와 붙고 싶다"→UFC 데뷔전 승리로 장식한 코리안 파이터의 빅픽처
올해 UFC 한국 대회 희망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에서 열리는 UFC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
'유짓수' 유수영(29)이 UFC 데뷔전에서 승리한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승리를 기뻐하면서도 "아쉬움 또한 남는다"고 전했다. 완승을 신고했으나 숙제 또한 발견했다고 스스로 자평했다. 아울러 UFC 한국 대회가 열리길 바라면서, 다음 상대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유수영은 16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에 출전했다. 언더카드 밴텀급 경기에 나서 A.J. 커닝햄(미국∙30)을 꺾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앞섰고,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올렸다. UFC 데뷔전에서 멋진 승리를 거뒀다. 3명의 채점자로부터 30-27 점수를 모두 받았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승리 소감을 밝혔다. "승리에 만족한다. 하지만 계획만큼 잘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타격에 좀 더 집중했다. 그라운드에서 더 잘했어야 한다"며 "승리했지만 더 가다듬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확실히 더 나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유짓수'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그래플링에 능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타격으로 실마리를 잘 찾았다. 그러나 타격과 그래플링을 더 잘 조화해야 한다고 스스로 진단한 셈이다.
그는 한국 대회 개최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UFC 데뷔전을 KO승으로 장식하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첫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며 "8월이나 9월쯤 또 경기를 하고 싶다. 지금 UFC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많다. UFC 한국 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UFC 두 번째 경기를 한국에서 치르고 싶다는 뜻을 확실히 비쳤다.
또한, 유수영은 다음 상대를 지목해 관심을 모았다. UFC 전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의 친형 알렉산드레 토푸리아와 맞붙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 UFC에서 1승을 거뒀다. 높은 위치의 선수보다는 같은 1승을 올린 파이터와 싸우길 원한다"며 "(1승을 기록 중인) 알렉산드레 토푸리아와 싸워 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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