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사 ISS, '집중투표제' 코웨이 주총안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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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가 오는 31일 열리는 코웨이 정기 주주총회 핵심 안건 중 하나인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를 권고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ISS는 최근 발송한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코웨이가 주총 안건으로 상정한 ▲제36기 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등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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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력 있는 근거 부족해" 이유
이사선임·보수인상 등 안건 '찬성'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세계 1위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가 오는 31일 열리는 코웨이 정기 주주총회 핵심 안건 중 하나인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를 권고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ISS는 최근 발송한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코웨이가 주총 안건으로 상정한 ▲제36기 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등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주주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코웨이의 거버넌스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설득력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집중투표제는 선임하려는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소액주주의 의사 반영을 높일 수 있다.
얼라인 측은 집중투표제 도입만으로도 이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넷마블의 과도한 영향력 견제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ISS는 "집중투표제는 소수 주주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지만, 기업의 이사회 구성 및 지배구조와 같은 개별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ISS는 집중투표제 도입과 관련된 주주 제안을 개별적으로(case-by-case)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ISS는 코웨이가 제안한 김정호, 김태홍, 이길연 등 사외이사 후보 3명은 찬성을 권고했다.
김태홍 후보에 대해서는 "자본 배분 역량을 향상하고, 독립성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길연 후보는 "법현재 이사회 유일한 여성 이사이며, 법적 최소 여성 이사 할당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후보 3명을 감사위원 후보로 상정한 안건도 찬성했다.
코웨이가 주총 안건으로 올린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두고는 "이사의 보수 한도를 늘릴 것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회사는 이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며 찬성 투표를 권고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사의 수가 7명에서 9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보수 총액 또는 최고한도액을 50억원에서 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렸다.
ISS는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의 건에 대해서는 "회사의 자본 구조를 최적화하는 조치로 판단되므로, 찬성(FOR) 투표를 권장한다"고 했다.
코웨이는 2024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화장품 사업부문 물적분할 시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한 자기주식(보통주 65만4612주)를 소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웨이에 대해 "강력한 운영 성과를 달성했으며, 자본 배분 측면에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보수적인 부채 운용 전략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배당 확대를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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