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리히법으로 친구 구한 9세 초등생…“유튜브 보고 배웠다”
미국에서 9세 초등학생이 유튜브를 보고 배운 하임리히법으로 친구의 목숨을 구했다. 하임리히법은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막힐 경우, 이물질을 빼내는 응급처치법이다.
19일 미국 NBC 뉴스, 뉴욕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인 제이시온 브랜치(9)는 친구들과 농구 코트에서 놀다가 7세 도니 무어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도니는 그래놀라 바를 먹다가 목에 걸려 숨을 헐떡이며 괴로워하고 있던 것이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제이시온은 곧바로 도니에게 다가가 뒤에서 몸을 감싸고 하임리히법을 시행했다. 제이시온의 신속한 조치로 그래놀라를 뱉어낸 도니는 곧 안정을 되찾았다.
제이시온은 언론 인터뷰에서 “(하임리히법을) 유튜브에서 배웠다”며 “이전에 선생님이 비슷한 상황에서 하임리히법으로 한 학생을 구한 것을 보고 온라인에서 하임리히법을 찾아봤다”고 했다.
제이시온의 학교 교장은 “그는 영웅이다. 그는 한 학생의 생명을 구했다”며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서로 돕는 법을 가르치려고 하는데 제이시온의 사례가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됐다”고 했다.
학교에서는 제이시온을 위한 작은 행사도 열었다. 제이시온과 그가 구조한 도니는 함께 학교 복도를 걸었고, 그들이 지나갈 때 학생, 교사, 학부모들은 손뼉을 치며 그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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