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겨울’ 꺼냈던 모건스탠리,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가 상향

권오은 기자 2025. 3. 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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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황이 장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9월 '메모리-겨울은 항상 마지막에 웃는다(Memory-Winter Always Laughs Last)' 보고서와 '겨울이 곧 닥친다(Winter looms)' 보고서를 내며 반도체 겨울론에 불을 댕겼는데, 평가에 변화가 생긴 셈이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보단 삼성전자를 더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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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뉴스1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황이 장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9월 ‘메모리-겨울은 항상 마지막에 웃는다(Memory-Winter Always Laughs Last)’ 보고서와 ‘겨울이 곧 닥친다(Winter looms)’ 보고서를 내며 반도체 겨울론에 불을 댕겼는데, 평가에 변화가 생긴 셈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날 밤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15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낸드(NAND) 플래시 가격이 감산 효과로 반등하고 있는 점, D램 현물 가격 역시 중국의 인공지능(AI) 설비 투자와 관세 전 구매 수요 등으로 오르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업황이 꺾인 지 3개 분기가 지났지만, ‘바닥’이라고 말할 지점에 오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또 과거처럼 V자 반등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 구매와 관련한 가이던스(Guidance·실적 전망치)를 제시하기 꺼리고 있고, 소비자심리도 악화하면서 수요가 반등했다는 확실한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그럼에도 “위험 없이는 보상도 없다”며 “위험은 변동성인 만큼 큰 이익을 내려면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장은 점점 더 계곡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며 “2026년까지 장기적 관점에서 더 많은 희망을 품고 있다”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보단 삼성전자를 더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았다. 투자 의견으로 삼성전자는 비중 확대(OW)를, SK하이닉스는 비중 유지(EW)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고통 없이는 이익도 없다”는 논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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