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기간 김경문 감독을 반하게 한 '심우준 수비-문현빈 타격'

심규현 기자 2025. 3. 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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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범경기 일정이 18일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김 감독은 "문현빈은 2번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3번에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있다. 문현빈은 어리지만 타격에 소질이 있다. 수비도 많이 늘었고 주루도 잘한다. 문현빈이 2번에서 잘해주면 굉장히 좋은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최)인호도 있다. 하지만 현재는 문현빈을 2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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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시범경기 일정이 18일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한화 이글스는 5승2무1패, 2위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인 만큼 김경문 감독은 성적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단,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나름 만족을 표했다. 특히 심우준의 수비와 문현빈의 타격에 대해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우준. ⓒ한화 이글스

18일 오후 1시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KBO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는 강설로 인해 취소됐다.

자연스럽게 한화의 시범경기도 모두 끝났다. 김경문 감독은 시범경기 총평을 해달라는 질문에 "시범경기인 만큼 승수는 의미 없다. 긍정적인 부분은 시범경기가 끝나가면서 (문)현빈을 포함한 타자 몇 명이 좋은 리듬으로 개막전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여전히 좋지 않았던 부분도 있다. 야구는 반복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 지난해처럼 줄 점수를 다 주면 이길 수 없다. 인간이 하는 운동이기에 실수가 나올 수는 있다. 그래도 중요한 순간 실수를 줄여야 강팀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수비가 지난해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실책이 나올 수 있지만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다"며 비시즌 내내 강조한 수비 부문이 크게 개선됐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심우준을 언급했다. 심우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50억원 계약을 맺고 한화에 합류했다. 오버페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심우준은 시범경기 기간 안정적인 수비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김 감독은 "심우준에 대해 몇 번 이야기했지만 가까이서 보니 정말 수비를 잘하더라. 과거에도 잘하는 유격수를 여많이 봤지만 수비만 놓고 보면 정말 뛰어나다. 시범경기에서 유격수 쪽으로 타구가 많이 갔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물론 시즌을 치르면 실책이 나올 수는 있다. 하지만 자기만의 센스가 있다. (심우준이) 어려운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하니 수비가 전체적으로 견고해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김 감독은 시범경기 막판 2번으로 나와 좋은 모습을 보인 문현빈 얘기를 꺼냈다. 김 감독은 "문현빈은 2번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3번에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있다. 문현빈은 어리지만 타격에 소질이 있다. 수비도 많이 늘었고 주루도 잘한다. 문현빈이 2번에서 잘해주면 굉장히 좋은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최)인호도 있다. 하지만 현재는 문현빈을 2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현빈은 데뷔 시즌인 2023시즌 역대 7번째 고교 신인 100안타를 치며 이미 타격 능력은 증명했다. 김 감독은 지명타자로 문현빈을 기용해 그의 타격 능력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현빈. ⓒ한화 이글스

이제 시작이지만 각자의 장점으로 김경문 감독의 마음을 빼앗은 심우준과 문현빈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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