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전 앞둔 한화이글스, 암표 거래에 팬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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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려,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글스 팬카페에선 "장기 팬들을 위해 암표상을 근절해야 한다", "정가의 몇 배씩 부르는 암표는 반드시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화이글스는 공식 예매 사이트에 '암표 판매는 범죄'라는 문구를 내걸고,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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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석 8만 원→40만 원… 팬들 "암표상 배불릴 판"
대구·광주 경찰 단속 나서…대전도 단속 강화해야
한화이글스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려,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신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KIA타이거즈와 2025시즌 정규리그 홈 개막 3연전을 치른다.
23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28-29일 경기는 장애인 우대석을 제외한 전 좌석이 매진됐으며, 30일 경기는 현재 예매 중이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11시 예매가 시작되자 접속자가 몰리며 해당 사이트는 약 30분간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티켓 품귀 현상이 심화되자 암표 거래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실제 중고거래 플랫폼을 비롯한 주요 거래 사이트에선 정가보다 최대 5배 이상 웃돈을 붙여 티켓이 판매되고 있다.
일부 사이트에선 포수 후면석(정가 8만 2000원)은 40만 원, 내야 커플석(정가 4만 4500원)은 39만 원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암표 성행엔 구입자들도 일조하는 모양새다.
이용자들은 사이트에 "아들이 관람하고 싶어한다", "좋은 아빠가 될 수 있게 도와달라"는 등의 사연을 남기며, 웃돈을 제시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팬들은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글스 팬카페에선 "장기 팬들을 위해 암표상을 근절해야 한다", "정가의 몇 배씩 부르는 암표는 반드시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이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제값 주고 표를 구하기 어렵다"며 실망감을 토로하고 있다.
일각에선 암표 문제가 '시즌권'과 '선예매권' 제도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시즌 동안 좌석이 정해진 시즌권은 1인 기준 120만 8500원에서 최대 357만 8000원으로 수백 석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예매일보다 하루 먼저 예매할 수 있는 '얼리(early) 선예매권'도 선착순 700명에게 완판됐다.
이로 인해 인기 좌석 부족과 티켓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빚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전 만큼이나 프로야구 열기가 뜨거운 대구와 광주에선 경찰이 암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한화이글스는 공식 예매 사이트에 '암표 판매는 범죄'라는 문구를 내걸고,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매크로를 활용한 티켓 구매 및 암표 거래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각각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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