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들 "복귀 막은 이들 비난한 것‥사직 전공의 비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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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에 이름을 올린 오주환 국제보건학·보건정책학 교수는 오늘 서울대 의대에서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자신들이 비난한 건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등 의료 현장에 돌아가지 못하도록 강요하는 일부 잘못된 행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서울 의대 교수 4명은 어제 최근 복귀하는 동료를 비난하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겨냥한 성명을 내고, 지난 1년간 대안 없는 반대만을 한 게 아니냐며 이제는 선택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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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교수 4명이 동료들의 복귀를 막는 일부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비판하는 성명을 낸 것과 관련해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해당교수들이 '투쟁 자체를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성명에 이름을 올린 오주환 국제보건학·보건정책학 교수는 오늘 서울대 의대에서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자신들이 비난한 건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등 의료 현장에 돌아가지 못하도록 강요하는 일부 잘못된 행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 교수는 "투쟁의 가치가 자유이기 때문에 자유롭지 않은 순간 더 이상 투쟁의 의미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 것"이라며 "사직이라는 형식을 합법적으로 취해 행동에 옮기고 있는 분들에게 비난의 메시지를 낸 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강희경 소아청소년과 교수도 "지금까지의 수련체계에 대해 이게 과연 착취가 맞느냐는 얘기를 드렸는데, 앞으로 그렇게 계속하자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었다"며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강 교수는 "저도 마찬가지로 기성 의사의 한 명으로서 수련 환경을 정말 마음에 들게 개선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공의들에게 돌아오라는 이야기를 절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성명에 함께하진 않았지만 심포지엄에 참가한 곽재건 소아흉부외과 교수는 "후배들이 생명의 무게에 대해 항상 느끼면서 투쟁을 하면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곽 교수는 "결국에는 후배들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현재의 선택이 환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고 있고, 그 생명의 무게가 미래의 의료시스템 속에서 지낼 환자들에 비해 절대로 가볍지 않다는 것을 뼛속 깊이 새기고 투쟁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는 전공의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의대 정원, 의료사고 문제 등 해결할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지금은 국민들이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귀를 기울여 주려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서울 의대 교수 4명은 어제 최근 복귀하는 동료를 비난하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겨냥한 성명을 내고, 지난 1년간 대안 없는 반대만을 한 게 아니냐며 이제는 선택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697197_367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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