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윤 대통령 사진 올리고 "각하 보고 싶습니다"

송혜수 기자 2025. 3. 18. 12: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사진=이 지사 페이스북 캡처〉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오늘(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각하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은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배경으로 이 지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2일에도 "윤석열 대통령 각하 부르기 운동합시다"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지사는 "탄핵이 각하되도록 뜻은 달라도 음이 같은 윤석열 대통령 각하라고 부르는 운동을 벌여서 탄핵이 각하되도록 하는 간절한 바람이 국민적 요청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습니다.

또 지난 15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선 "윤석열 대통령 살릴 수 있죠? 박정희 대통령 때 각하라 불렀죠? 박정희 대통령 하면 각하라 얘기해주세요. 각하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애국가를 4절만 부르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8일 동대구역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애국가를 불렀다가 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는데, 이를 겨냥하듯 1절을 불러서 고발됐으니 이번엔 4절을 부르겠다고 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논평을 내고 "권위주의 시대의 사라진 잔재를 되살리자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차라리 나랏님이라고 부르자고 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독재 정권 시절을 향수하는 극우에 완전히 잡아먹힌 거냐"며 "더욱이 비상계엄으로 군대를 동원해 헌정질서를 파괴하려 한 내란 수괴를 각하로 부르자니 정말 뻔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이 지사도 여권 대선주자급으로 거론되는 인지도를 쌓으려고 의도적으로 논란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