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오현규 vs '경험의 여유' 주민규...'선의의 경쟁' 속 선택 받을 '홍명보호' 주전 스트라이커는? [MD고양]

고양=노찬혁 기자 2025. 3. 18. 10: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현규, 주민규./마이데일리 DB
오현규./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 고양 노찬혁 기자] 홍명보의 최전방 방점을 찍을 주전 스트라이커로 낙점 받을 선수는 누구일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과 8차전을 앞두고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첫 소집훈련을 진행했다. 첫 훈련에는 K리거 10명을 포함 총 17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대표팀은 현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며 B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홈 2연전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2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한국은 최소 B조 2위를 확보해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는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자리는 단연 스트라이커다. 홍 감독은 대표팀에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해왔다. 한 명밖에 출전하지 못하는 자리에 홍 감독은 오현규(KRC 헹크)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 등 3명의 스트라이커를 뽑았다.

오현규./오현규 인스타그램

일단 오현규와 주민규가 유력한 주전 스트라이커 후보다. 오현규와 주민규의 공통점은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좋다는 점이다. 오현규는 소속팀 헹크에서 최근 교체로만 2경기를 소화했는데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주민규 역시 대전으로 이적 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주민규는 2025시즌 초반 5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소속팀 대전 역시 주민규의 활약을 앞세워 4승 1패를 기록하며 K리그1 선두에 올라있다.

오세훈은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살짝 아쉽다. 오세훈은 올 시즌 J1리그에서 6경기에 출전했으나 아직 득점이 없다. 물론 득점이 모든 걸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트라이커의 경우 득점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오세훈의 기록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주민규./프로축구연맹

오현규와 주민규가 주전 스트라이커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주전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현규는 "스피드에 좀 더 자신 있다고 생각한다. 역습 상황이나 수비 뒤 공간이 있을 때 내가 더 날카롭게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마음을 비우겠다고 다짐했다. 오현규는 "마음을 비우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공격수로서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 마음을 비우고 뛰다 보니 좋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주민규는 "사실 전에 소집할 때보다 팀에서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왔기 때문에 홀가분하다"며 "이 기운을 살려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동기부여, 각오가 남다른 것 같다"고 전했다.

주민규./대한축구협회

이어 "다른 선수들도 좋은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굳이 비교하기 그렇지만 그나마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이라고 한다면 나이가 많고 좀 여유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의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에서 승리할 선수는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