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인터넷은행 준비하던 더존비즈온·유뱅크 포기
곽창렬 기자 2025. 3. 18. 00:31
정부가 추진 중인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신청을 준비해왔던 더존비즈온과 유뱅크가 17일 참여 포기를 선언했다. 지난해부터 더존비즈온을 포함해 6개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 처음으로 포기하는 업체가 나온 것이다.
더존비즈온은 이날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준비 과정에서 기존 은행업과의 경쟁을 다각도로 고려했는데, 숙고 끝에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기업 정보화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로 지난해 정부가 금융권 경쟁 확대를 위해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에 이은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추진 계획을 밝히자, 신한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더존비즈온은 전 대통령실 관계자가 과거 더존비즈온의 자회사 대표로 활동한 이력 때문에 현 정부와 가깝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치 일정과 무관하게 이달 24일부터 이틀간 신청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사업자인 유뱅크도 이날 예비인가 신청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유뱅크는 렌딧과 네이버클라우드, 현대백화점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불안정한 경제와 정국 상황을 고려해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며 “올해 하반기 중 예비인가 신청을 다시 추진하기로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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