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가 서울 집값 상승 주도…“대출 별도 관리”
[앵커]
요즘 서울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강남 3구와 이른바 마용성의 주택담보대출을 따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윤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해제 당일부터 아파트 매매 문의가 급증했습니다.
[김준영/송파구 공인중개사/지난달 : "예를 들어서 매매를 문의하시는 분이 한 다섯 분 정도 문의를 했다. 그러면 지금은 하루에 거의 열 분 이상 정도 연락이 온다고 보시면 돼요."]
이런 분위기는 인근지역까지 퍼졌습니다.
[최병국/강동구 공인중개사/지난 12일 : "(토허제) 풀리기 전부터 이미 실수요자들은 거의 샀다고 봐야 돼요. 지금은 주로 갭투자로 보면 됩니다."]
실제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0.24% 올라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강남 3구가 1% 안팎으로 오르며 서울 아파트값을 끌어올렸습니다.
이른바 마·용·성도 전달보다 상승 폭이 커져 강남 3구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이 다른 지역까지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금융위는 강남 3구와 마·용·성 지역의 주택담보 대출 추이를 따로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만 구분하던 것에서 좀 더 세분화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일주일 만에 또다시 토허제 재지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이건 이상 조짐이죠.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과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지를 지금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강남3구에서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는 갭투자 의심거래도 전달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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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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