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감 잃어"…'김수현 편집' 초강수에도 '굿데이' 부정여론ing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김태호PD의 MBC 복귀작이자 가수 지드래곤의 단독 예능으로 주목받았던 '굿데이'가 또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17일 '굿데이'의 제작사 테오(TEO) 측은 공식 계정 및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13일 진행된 녹음 관련해서는 예정보다 음원 녹음이 늦어진 상황에서 제작진은 김수현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기다렸다. 그러나 소속사 측이 다음주(3/13일 기준)에 입장 표명을 진행한다는 점, 그날 이후로는 출연자 스케줄 확보가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고심 끝에 해당 녹음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좋은 뜻으로 시작한 '굿데이'의 목적, 출연자들의 마음, 시청자들의 사랑도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제작진은 김수현 씨의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며, 13일 해당 출연자의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굿데이' 출연진이었던 배우 김수현이 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에 휩싸인 후 계속해서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자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앞서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현의 하차를 요구하는 이들의 민원이 폭주한 바 있다.
다만 시청자들의 여론이 돌아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날 테오 측의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유튜브 커뮤니티에는 김태호PD를 비판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이들은 "세탁되는 것이 있고 안 되는 것이 있다", "윤리의식이 무너졌나", "프로그램 제목마저 기만으로 느껴진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부정적 의견이 속출했다.
'굿데이'는 첫 방송 이후 3%의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4회차의 경우 3.0%라는 아슬아슬한 기록을 내기도. '88라인'인 배우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가수 광희 뿐 아니라 방송인 정형돈과 데프콘, 조세호, 가수 코드 쿤스트, 배우 황정민, 김고은까지 초호화 라인업을 내세웠음에도 크게 힘을 쓰지 못한 성적이다. 어딘가 익숙한 프로그램 포맷과 눈에 익은 조합이 신선함을 주지 않았기 때문.
시청자들이 이미 흥미를 잃은 상황에 출연진 리스크까지 더해졌다. 첩첩산중이다. 강수를 뒀지만 여전히 백안시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이 상황 속에서 '굿데이'가 남은 회차를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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