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차질 안돼"… 762억 원 긴급 투입하는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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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응급진료를 비롯한 필수의료기반 구축에 속도를 낸다.
강원 원주시와 횡성·영월군, 충북 제천·충주시는 지역경계를 허문 의료시스템을 구축한다.
강원도는 또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지역 필수 의사(지역에 5년 이상 근무)확보와 △시니어의사 채용 △권역책임의료기관 역량 강화 등 3개 사업에 국비와 도비를 합쳐 101억 2,000만 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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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지원 필수의료기반 구축 속도
강원·충북 협력 응급시스템도 등장
강원도가 응급진료를 비롯한 필수의료기반 구축에 속도를 낸다. 강원 원주시와 횡성·영월군, 충북 제천·충주시는 지역경계를 허문 의료시스템을 구축한다. 의사가 없어 응급실 문을 닫는 일부 지역과 농어촌 의료공백을 최대한 메우기 위해서다.
강원도는 17일 응급진료 및 중환자 치료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도비 117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도내 의료기관에 투자하기로 당초 예산에 포함된 645억 원을 감안하면 필수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762억 원을 투입하는 셈이다. 만성적인 구인난으로 일부 진료과가 장기간 휴진하거나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응급실 폐쇄가 반복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강원도는 또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지역 필수 의사(지역에 5년 이상 근무)확보와 △시니어의사 채용 △권역책임의료기관 역량 강화 등 3개 사업에 국비와 도비를 합쳐 101억 2,000만 원을 투입한다. 국립대병원인 강원대병원이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하도록 재정을 지원해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강릉아산병원에는 영동생활권 24시간 소아청소년 응급 진료 기능 유지를 위해 응급의학과 전문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 치료센터를 구축한다. 도내 유일의 재활전문병원은 국비 지원이 반영되지 않아 최소 필수항목에 대해 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경영 악화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지방의료원 지원에도 나선다. 강원도는 공공의료 기여도를 고려해 모두 50억 원을 차등 지원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도민들이 필수진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의료인프라 개선과 의료인력 확보와 유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주시 등은 지역간 경계를 넘어선 의료협력 시스템도 구축한다.
강원도와 원주·충주권역 4개 시군(강원 원주시, 횡성·영월군, 충주·제천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원주충주권역 소아·청소년 응급 의료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협약에 따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7월부터 원주·충주권역 응급의료센터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인력을 충원, 24시간 치료 및 처방이 가능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형병원을 중심에 두고 강원, 충북 지자체가 협력하는 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미래의 자산인 아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원주시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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