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인뱅 나오기 전 서두르자”…인뱅3사, ‘소상공인·개인사업자’ 공략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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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인가 신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존 인뱅3사가 인뱅 특화 분야 역량에 고삐를 죄고 있다.
금융당국이 제4인뱅 인가 기준으로 상생경영에 방점을 두고 있어 신규 진출자가 관련 사업에 혁신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 사업자들이 선제적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나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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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환 부담 줄이는 시스템…소상공인 정책대출상품
시중은행 경쟁 피한 ‘틈새’…‘상생경영’ 취지 부합
1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뱅3사는 중저신용자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뱅 3사는 지난해 연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토스뱅크로, 전체 대출액 중 34.7%를 차지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 이후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해온 누적 자금은 8조7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한 해에만 1조3600억원을 공급했다.
토스뱅크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 ‘매달 이자만 갚기’ 등 중저신용자 고객 상환 부담 축소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한 토스뱅크는 보증재단 등과 협의해 보증 상품을 늘리며 개인사업자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중이다.
케이뱅크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사장님 보증서 대출’ 등 정책대출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2017년부터 BC카드의 대안신용정보를 CSS 모형에 접목시켰으며, 지난해 3월부터는 네이버페이의 대안신용평가모형도 도입했다. 이러한 체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 인뱅 중 최초로 개인사업자부동산담보대출(사장님 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연간 2조5000억원 이상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해 전체 대출액 대비 비중 32.2%를 기록했다. 출범 이후 공급한 대출 규모는 누적 13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부터 중·저신용자를 위한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평균 연 0.3%p 인하하는 특별 대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또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사업장의 영업성을 평가하는 항목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중앙회(KBIZ) 공제정보 및 사업장 매출정보 등 각종 대안정보를 반영해 리스크 관리에 사용한다. 지난 1월부턴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편리하게 부가세를 저축·관리할 수 있는 ‘부가세박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가계 및 기업대출에 집중하다보니 개인사업자 대출은 ‘틈새 사업지’라고도 볼 수 있다”며 “특히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중저신용자를 위한 상품 운영은 인뱅의 출범 취지인 ‘상생경영’에도 부합하는 만큼 인뱅에게 있어서 특장점을 가질 수 있는 수익모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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