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도 “월급 1,000만 원”…중국, AI 인재 확보 경쟁
[앵커]
중국산 인공지능 딥시크가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중국 AI 인재들 몸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월급 천만 원을 내걸고, 관련 신입 사원을 뽑기도 하는데요,
중국에선 보기 드물게 학원까지 등장해, 학생들이 AI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산 인공지능 딥시크 등장 이후 창업자 량원펑의 고향 마을은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량원펑 생가' 관람객 : "제 아이들도 량원펑을 본받아 열심히 공부해서, 유망한 인재로 자랄 거라 믿습니다."]
과학 기술을 키워 미국과의 경쟁을 돌파하려는 당국의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중국에선 인공지능 개발 붐이 일고 있습니다.
AI 관련 인재도 귀한 몸이 됐습니다.
[리창/중국 A 채용플랫폼 부사장 : "올해 들어 인공 지능과 관련된 기술, 알고리즘, 엔지니어링과 관련 일자리가 13% 늘었습니다."]
한 인공지능 개발 업체는 신입사원 월급을 최대 천만 원으로 내걸었습니다.
중국 대졸 신입 평균 급여의 8배가 넘는 파격 조건입니다.
[구직자 : "전문적이고 특화된 강소기업이나 과학기술 혁신기업에 가고 싶습니다. 그 회사만의 강점이 있을 것 같아서요."]
교육 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여,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사교육 학원이 문을 열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 학원 상담사 :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수업은 보통 초등학교 1학년부터 가능합니다. 교습비는 한 번 수업에 400~500위안(약 10만 원)입니다."]
베이징시는 '수천 개의 씨앗'이라는 이름을 붙여 인공지능 인재 길러내기 장기 계획에 돌입했습니다.
베이징시의 계획대로면 하반기부터는 초중등학교에 전문 교사가 배치돼 인공지능 과목을 교육합니다.
중국에서 인공지능은 필수가 돼가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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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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