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아찔한 충돌→45분만 교체 OUT’…반 페르시 감독의 ‘센스있는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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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부상 복귀전에서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반 페르시 감독은 계속해서 황인범과 퀸턴 팀버의 부재가 아쉽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날 드디어 황인범을 선발로 내세웠다.
반 페르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인범을 불러 들였다.
아울러 황인범은 반 페르시 감독의 배려 속에 기분 좋게 부상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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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황인범이 부상 복귀전에서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의 배려가 돋보인 결정이었다.
페예노르트는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엔스헤데에 위치한 데 그롤슈 베스터에서 열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6라운드에서 트벤테에 6-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13승 8무 4패(승점 47)로 4위를 기록했다.
드디어 황인범이 돌아왔다. 반 페르시 감독은 페예노르트에 입성한 이후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부진을 거듭했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 탓이 컸다. 반 페르시 감독은 계속해서 황인범과 퀸턴 팀버의 부재가 아쉽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날 드디어 황인범을 선발로 내세웠다.
페예노르트의 기세를 강력했다. 전반 10분 만에 우에다의 선제골이 터졌고, 4분 뒤에는 황인범과 마찬가지로 부상 복귀전을 가진 파이샹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3분에는 파이샹의 패스를 우에다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넣었다. 그렇게 3-0으로 앞서간 페예노르트였다.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황인범이 상대와 강하게 충돌해 쓰러진 것. 전반 26분 공이 튀었던 상황, 황인범은 부스와 소유권을 두고 경합을 펼쳤다. 그러나 부스가 먼저 공을 찼고, 슈팅 스윙을 날리던 황인범의 발등이 부스의 정강이와 강하게 부딪혔다. 두 선수는 그대로 경기장에 쓰러지며 오랫동안 누워 있었다. 황인범은 다행히 일어섰지만, 발을 거두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이후 황인범은 전반이 끝날 때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반 페르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인범을 불러 들였다. 이는 반 페르시 감독의 배려였다. 그는 경기 전 네덜란드 ‘ESPN’과의 인터뷰에서 “황인범이 90분을 뛸 수 있을까 생각된다. 향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황인범이 전반 강하게 충돌하며 고통을 호소했고, 부상 복귀전이라는 점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교체를 결정한 것.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판단이었다. 이후 페예노르트는 2골을 허용했지만, 무려 3골의 추가골을 만들며 6-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반 페르시 감독은 페예노르트 부임 4경기 만에 ‘첫 승’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아울러 황인범은 반 페르시 감독의 배려 속에 기분 좋게 부상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황인범은 경기 후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내가 사랑하는 것(축구)을 다시 할 수 있다는 사실, 팀이 승점 3점을 획득한 사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따로 부상 여파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고, 정상 컨디션으로 3월 A매치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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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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