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로도 빛난 제니… 너무 큰 사랑에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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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솔로로서 처음 연 단독콘서트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가 15일 인천 공연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이 공연은 제니의 첫 솔로 정규 앨범인 '루비'의 발매를 기념해 앨범에 담긴 15곡의 무대를 모두 경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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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솔로 콘서트 15일 인천에서 마무리
제니처럼 입은 20대 여성들로 북적여
‘루비’ 英차트 3위…K팝 여성솔로 최고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솔로로서 처음 연 단독콘서트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가 15일 인천 공연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이 공연은 제니의 첫 솔로 정규 앨범인 ‘루비’의 발매를 기념해 앨범에 담긴 15곡의 무대를 모두 경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난 6, 7일과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을 거쳐 인천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 현장은 제니가 20대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콘’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날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엔 국적을 불문한 20대 여성들이 대거 모여들었다. 제니의 공연 의상과 똑같이 입은 여성팬들도 눈에 띄었다. 티켓 단독 판매처였던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에 따르면 예매자의 81.2%가 여성이었고, 절반 이상(65.8%)이 20대였다.
이번 공연은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아닌 ‘아티스트 제니’로서의 모습을 처음 보여준 무대였다. 공연은 일반적인 콘서트(2~3시간)보다 짧은 70여 분간 진행됐다. 제니는 무대 중간중간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대신 곡 분위기에 맞춰 의상을 계속 바꿔입는 등 무대 연출에 더 집중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K팝 가수들과는 다른 접근법을 택한 것이다.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부터 카리스마 넘치고 강렬한 모습, 감성적인 모습까지 모두 보여준 제니는 무대를 통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가겠다는 당당함을 표출했다. 제니는 이날 공연에서 “조금 바보 같기도 하고 버벅대는, 솔직한 그대로의 제 모습을 담은 앨범이라 모든 게 낯설고 처음 시작하는 것 같다”며 “앨범을 내고 난 뒤에 너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눈으로 보니까 너무 행복하다”고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제니는 지난 7일 발매한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에 날 것 그대로의 자신을 투영했다.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를 포함해 앨범에 담긴 총 15곡에는 타인의 시선과 관계없이 스스로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제니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은 이번 앨범은 셰익스피어 희극 ‘당신 뜻대로’ 중 ‘온 세상은 무대일 뿐이고, 모든 사람은 단지 연극을 할 뿐이다’라는 구절에서 시작됐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16일 “제니는 ‘루비’에서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상을 보여주면서도, 오만하지 않은 태도로 모두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이런 점이 20대 여성들에게 제니가 ‘워너비 아이콘’이 된 이유”라고 짚었다. ‘루비’는 초동 판매 66만장을 기록하며 역대 여자 솔로 가수 초동 순위 3위에 올랐다. 최근 정규 앨범을 낸 블랙핑크 멤버들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한터차트 기준)이다.
이번 앨범은 비평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루비’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에 3위로 처음 진입했다. 이는 K팝 여성 솔로 가수 사상 최고 기록이다. 김 평론가는 “K팝 그룹에서 솔로 앨범을 낼 때 흔히 하는 실수는 팝 시장의 문법을 따라가다가 개성을 잃는 것”이라며 “이와 달리 제니는 팝 시장의 문법과 일맥상통하면서도, 온전히 앨범에 몰입해 제니만 할 수 있는 메시지를 선보였다. K팝 가수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할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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