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 완전체’ EXID, ‘불후’ 베복 편 최종 우승…‘이찬원 소원’ 왕중왕전 티켓 획득[종합]
KBS2 ‘불후의 명곡’을 통해 6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꾸민 EXID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 697회 시청률은 전국 4.6%, 수도권 4.2%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무려 110주 부동의 1위로, 적수 없는 토요 예능 정상을 지키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697회는 ‘아티스트 베이비복스 편’으로 꾸며져 원위(ONEWE), 스테파니, 정승원, 육중완밴드, EXID가 차례로 무대를 밟았다.
원위(ONEWE)가 지난 출연에 이어 다시 한번 첫 번째 무대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인형’을 선곡한 원위(ONEWE)는 의상을 통해 베이비복스를 오마주해 비주얼부터 눈길을 끌었다. 강렬한 밴드 버전으로 ‘인형’을 재해석한 원위(ONEWE)는 치명적이고 섹시한 콘셉트를 소화했고, 밴드 사운드 위에 용훈의 고음 보컬이 여심을 흔들었다. 각 멤버들의 매력이 오롯이 뿜어져 나온 무대였다. 원위(ONEWE)의 무대에 대해 베이비복스 심은진은 “꽃미남 비주얼에 실험적인 음악을 자주 해서 감명 깊게 봤다. ‘인형’을 해석한 걸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너무 섹시하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테파니가 ‘Killer’로 두 번째 무대를 밟았다. 긴 가죽 재킷을 입고 킬러로 변신한 스테파니는 무대 오프닝부터 권총 퍼포먼스로 시선을 강탈했다. 스테파니는 무대 중간 댄스 브레이크에서 감탄을 자아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스테파니는 격렬한 퍼포먼스를 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여 올라운더 아티스트 이름값을 제대로 입증했다. 베이비복스 김이지는 스테파니의 ‘Killer’ 무대에 대해 “이 노래가 저희 다섯 명이 나눠서 불러도 너무 힘든 곡인데, 스테파니는 노래도 다하고 퍼포먼스도 다 하셔서 너무 깜짝 놀랐다”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원위(ONEWE)가 스테파니보다 많은 득표로 승자석에 앉았다.
솔로로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정승원이 세 번째로 호명돼 성악 버전으로 ‘Why’를 재해석했다. 이색적인 편곡 속 펼쳐지는 ‘Why’는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강력한 밴드 사운드가 버무려져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다. 정승원은 성악 베이스의 묵직한 보컬로 무대 곳곳을 가득 채웠다. 웅장한 버전의 ‘Why’를 통해 정승원은 숨겨진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정승원 무대에 베이비복스 이희진은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압도적인 무대를 보여주신 거 같아서 굉장히 흡족했다”라면서 “정승원 무대를 보고 홀딱 팬이 됐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원위(ONEWE)가 파죽지세의 기세로 정승원을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마지막 피날레의 주인공은 EXID가 차지했다. ‘Get Up’을 선곡한 이들은 베이비복스의 색깔을 바탕으로 EXID만의 매력을 더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몄다. 퍼포먼스와 랩, 보컬 등 각 멤버들의 특징이 돋보이는 구성이 돋보였다. EXID는 6년 만의 완전체 무대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찰떡 호흡을 발휘하며 향수를 자극, 베이비복스의 음악세계를 제대로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EXID 무대에 대해 심은진은 “’Get Up’이 원래 좀 처지는 노래인데 오늘 무대가 너무 신났었다 나중에 이렇게 편곡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칭찬했다.
최종 우승자 발표를 앞두고 베이비복스 김이지는 “후배들 무대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심은진은 “오늘 울컥 포인트가 많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감사를 표해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후 최종 우승은 EXID가 거머쥐었다. 이는 EXID의 팬인 이찬원의 소망이 이뤄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특집은 14년 만에 재결합에 성공한 베이비복스의 이야기와 히트곡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조명돼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또한 6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EXID를 비롯해 3연승에 성공하며 ‘불후’ 신생 루키로 떠오른 원위(ONEWE), 퍼포먼스 퀸의 이름값을 해낸 스테파니, 섹시 밴드 육중완밴드, 반전 매력의 정승원 등 정체성이 녹아든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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