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안 죽고 깨어난 박형식 이쯤되면 불사조 ‘보물섬’ 또 자체최고시청률

박아름 2025. 3. 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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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보물섬’
사진=SBS ‘보물섬’

[뉴스엔 박아름 기자]

박형식이 불사조가 됐다.

3월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월1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 8회는 전국 12.3%, 수도권 12.3% 시청률을 기록, 전회 대비 1.4%P 상승, 또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1%까지 치솟았고, 2049 시청률도 3.2%로 수직 상승했다. 이는 동 시간대 전 채널, 토요 미니시리즈, 주간 미니시리즈 모두 1위에 해당하는 수치.

이날 방송에서는 복수를 위해 목숨까지 건 서동주(박형식 분), 서동주 때문에 욕망에 제대로 불이 붙어버린 염장선(허준호 분)과 허일도(이해영 분)의 쫄깃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여은남(홍화연 분)이 계부 허일도의 악행을 알게 되면서 안방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7회 엔딩에서 서동주는 시나몬 알레르기가 있지만, 시나몬이 들어간 것을 알고도 염장선이 보낸 타래과를 먹었다.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고 하나뿐인 누나까지 죽음으로 몰고 간 염장선에게 복수하기 위해 목숨을 건 것이다. 결국 서동주는 쓰러졌고 병원에 실려갔다.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서동주를 보며 염정선과 허일도는 마음속으로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사실 염장선은 처음부터 서동주가 거슬렸다. 이에 대산그룹 차강천(우현 분) 회장에게 서동주의 해고를 종용했지만, 이미 차강천 회장 눈에 든 서동주는 대산그룹에서 점점 더 자신의 입지를 키워갔다. 그러던 중 차강천 회장의 외손녀이자 서동주 연인인 여은남이 염장선 조카 염희철(권수현 분)과 정략결혼했고, 서동주의 ‘나라사랑기금’ 2조원 정치 비자금 해킹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기억을 잃은 서동주 때문에 ‘나라사랑기금’을 한 푼도 사용할 수 없게 된 염장선은 압박에 시달렸다. 이때 염장선이 떠올린 방법은 차강천을 밀어내고 자신이 쉽게 조종할 수 있는 허일도를 대산그룹 회장 자리에 앉히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2조원보다 더 많은 돈을 쥐락펴락할 수 있으며, 거슬리는 서동주를 없애도 되기 때문.

이에 염장선과 허일도는 서동주를 죽이기로 했고, 서동주가 알레르기를 일으킬 것을 알면서도 시나몬이 든 타래과를 먹게 했다. 하지만 상황은 염장선의 생각과 다르게 흘러갔다. 서동주는 죽지 않았고, 오히려 서동주가 요트에서 총을 맞던 날 바다 위에 허일도가 찍힌 영상이 여은남 손에 들어간 것. 또 여은남은 서동주 누나 죽음 현장에서 염장선 비서 천구호(주연우 분)도 목격했다.

여은남 입장에서는 계부가 자신이 사랑하는 서동주를 죽이려 한 것일 수 있고, 자신이 정략결혼한 남편 큰아버지가 서동주 누나의 죽음까지 손을 뻗친 충격적인 상황이다. 결국 여은남은 염희철에게 이혼을 선언한 뒤, 해당 영상을 가지고 염장선을 압박했다. 이에 염장선은 다시금 허일도에게 서동주를 죽이도록 지시했다. 염장선의 인내심이 폭발한 것이다.

이후 서동주가 있는 병원을 찾은 허일도. 순간 서동주는 누군가의 위협에 눈을 번쩍 뜨고 반격했다. 서동주를 위협한 인물은 허일도가 아닌, 앞서 염장선의 요청으로 서동주를 고문했던 관리자(성노진 분)였다. 그렇게 관리자를 때려눕힌 서동주가 고개를 들었을 때, 병실 밖에서 지켜보고 있던 허일도와 눈이 마주쳤다. 서동주가 깨어났다는 것을 허일도가 알게 된 것. 두 남자의 흔들림 없는 눈빛이 교차되며 ‘보물섬’ 8회가 끝났다. 이번에도 시청자 몰입도를 치솟게 한 마성의 엔딩이었다.

몇 번을 죽이려 해도 불사조처럼 살아나는 서동주. 그의 부활은 염장선과 허일도의 욕망에 불을 붙이며 이들을 폭주하게 만든다. 여기에 이글이글 불타는 서동주의 복수 욕망이 맞물리니 시청자가 느낄 긴장감과 쫄깃함은 배가될 수밖에 없다. 서동주가 앞으로 어떻게 이 둘을 압박하고 뒤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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