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억 김민재 지켜라!' 특명…뮌헨 "한국 보내지마" KIM 부상 난리났다

용환주 기자 2025. 3. 15. 18: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김민재가 결국 부상으로 쓰러졌다. 소속팀은 그의 건강한 복귀만 바라고 있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12일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있는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버쿠젠에 2-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1~2차전 합산 5-0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버쿠젠은 이번 경기 반등이 필요했다. 1차전 0-3으로 대패했다. 2차전 최소 3점 이상 득점이 필요했다. 그러나 뮌헨의 철벽 수비를 뚫을 수 없었다. 그 중심에 또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이번 경기 선발 출전 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2차전 패스 성공률 84%(32/38), 공중볼 경합 승리 5회(62%), 걷어내기 10회, 헤더 클리어 7회, 가로채기 2회, 공 회수 3회 등 기록했다. 반칙은 아예 없었다. 상대를 거칠게 저지하지 않고 막아냈다는 뜻이다.

하지만, 해당 경기 후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김민재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뮌헨을 이끄는 벨기에 국적의 월드클래스 센터백 출신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15일 오후 10시30분에 열리는 우니온 베를란과 분데스리가 시즌 26라운드 경기를 하루 전인 지난 14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부상을 입었다. 너무 오래가지 않길 바라지만 일단 복귀하는데 몇 주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의 부상 부위가 이번 시즌 내내 그를 괴롭혔던 아킬레스건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알렸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 알려진 대로"라면서 "언젠가 다시 뛸 수 있길 바란다. 지금 이미 너무 많이 뛰었기 때문에 앞으로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걱정스러운 정도가 아니길 빈다"고 했다.

김민재의 부상으로 뮌헨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 대표팀도 비상이 걸렸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김민재가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3월 A매치 기간 동안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 판단된다"며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대체 발탁 여부는 추후 공지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3월 20일 오만전과 3월 25일 요르단전에서 뛰지 못한다.

김민재가 쓰러졌다. 대표팀보다 뮌헨의 피해가 더 크다. 그의 가치를 생각하면 빨리 100% 컨디션을 만들어야 한다.

스포츠 경제 사이트 '캐폴로지(Capology)'에 따르면 김민재는 현재 주급으로 약 23만 파운드(4억 3000만원)을 받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기본 연봉이 1100만 유로(174억원) 여기에 보너스가 최대 600만 유로(94억원)라고 알렸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몇 주 걸릴 것이라 내다봤다. 그럼 주급으로만 최소 12억 원 이상 지출되지만 선수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럼 급여에 이어 전력 손실이 발생한다. 

김민재는 지금 뮌헨이 리그에서 진행한 25번 경기 중 23경기 출전했다. 모두 선발이다. 김민재와 다른 수비수 덕분에 현재 경기당 0.92실점이라는 철벽을 자랑하고 있다. 당연히 이런 수비력이 있어 지금 리그 1위를 달릴 수 있는 것이다. 그가 결장하면 수비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돈은 문제가 안 된다. 뮌헨은 김민재가 건강히 복귀하기만을 바라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14일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매우 신뢰하고 있다. 김민재가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그러면 뮌헨은 시즌 후반부 리그 우승에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 부상 소식을 전하며 "지금 김민재는 부하는 조절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과부하를 주지 않도록 신경 쓸 것이다.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언급했듯 김민재는 뮌헨의 핵심이다. 김민재의 급여가 날아가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는 그동안 다른 선수가 누워있을 때 그 이상의 가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심지어 그냥 뛴 것도 아니다. 아킬레스건 부상이 있었지만, 김민재는 출전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진통제를 맞으면서 버텼다.

이토 히로키, 알렉산다르 스타니시치 등 센터백이 가능한 수비수 두 명이 장기 부상으로 전반기를 통째로 쉰 탓이다. 백업 수비수 에릭 다이어의 스피드가 떨어지다 보니 김민재는 프랑스 국가대표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부동의 센터백 듀오로 뛰었다. 

아킬레스건은 축구 선수게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스피드와 방향 전환 등을 하는 데 있어 아킬레스가 건강해야 한다. 다치면 후유증도 길다. 아킬레스건을 다친 뒤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전 국가대표 권창훈도 2018년 아킬레스건을 프랑스에서 다친 뒤 고전하고 있다.

'TZ'는 지난 1월 14일 "김민재가 과거 당했던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이번 겨울 동안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결국 김민재는 부상으로 누웠다. 당장 급여가 아깝다고 김민재가 짧게 휴식 후 경기를 다시 뛰면 12억이 아니라 더 큰 손해가 발생하고 선수도 잃을 수 있다. 

뮌헨과 많은 축구 팬들은 김민재가 건강히 복귀하기만은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