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 한국방공식별구역 무단 진입…공군 전투기 즉각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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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 여러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해 공군 전투기가 출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러시아 군용기 여러대는 이날 오전 9시20분쯤 동해 KADIZ에 진입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움직임을) 식별했다"며 "우리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으며 (러시아 측과) 교신한 결과 훈련 목적이며 영공 침범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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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 여러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해 공군 전투기가 출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러시아 군용기 여러대는 이날 오전 9시20분쯤 동해 KADIZ에 진입했다. 이들 군용기의 영공 침범은 없었으며 KADIZ 동쪽과 북쪽으로 순차적으로 빠져나갔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움직임을) 식별했다"며 "우리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으며 (러시아 측과) 교신한 결과 훈련 목적이며 영공 침범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을 뜻한다. 개별 국가의 주권 사항인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타국의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기 등은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러시아 군용기는 이번 KADIZ 진입 전 비행 관련 사전 통보 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 후 이탈은 지난해 11월29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러시아 군용기 6대는 중국 군용기 5대와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한 바 있다. 당시에도 영공 침범은 없었으나 KADIZ 진입 전 비행계획 제출 등의 사전 조치는 없었다.
러시아 군용기 여러대가 이날 KADIZ에 진입한 것은 한미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에 경고 메시지를 주겠다는 목적 등으로 해석된다.
한미 공군은 전날 FS 연습 일환으로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등이 참가하는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미국 해군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에 싣고 온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C, 미 공군의 F-35A 2대, 우리 공군 F-35A 2대가 참가했다.
F-35C는 최고속도 마하 1.6(시속 1958㎞)으로 비행하며 유사시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고 평양 등 작전 지역 상공에 잡입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러시아 등엔 존재만으로 부담스러운 공중 자산인 것이다.
데이비드 아이버슨 주한미군 제7공군 사령관(중장)은 이번 훈련에 대해 "한미 공군과 미 해군의 5세대 전투기가 함께 연합 작전을 훈련하는 것은 우리 군의 압도적인 전투 준비태세와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라며 "우리의 첨단 전력과 무기를 모든 영역에서 통합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확고한 의지를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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