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한낮 서울 20℃...일요일 눈비 오고 꽃샘추위
[앵커]
황사가 걷히고 따뜻한 봄 날씨가 펼쳐지며 오늘 서울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일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고, 다음 주에는 매서운 꽃샘추위가 찾아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황사가 걷히고 한낮 기온은 크게 올랐다고요?
[기자]
어제 수도권과 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짙게 깔렸던 황사는 대부분 해소됐습니다.
다만, 충남과 대전, 전북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82에서 91㎍으로 '나쁨' 수준입니다.
수도권에 머물던 황사가 남동쪽으로 이동해 현재 충남과 남부 일부 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는 건데요.
이 지역의 황사도 오늘 저녁쯤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은 계절을 한 달 앞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4월 중하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남쪽의 따뜻한 공기 영향으로 서울의 한낮 기온이 평년 대비 10℃ 높은 20℃까지 올랐습니다.
광주와 전주 등 호남 지방은 한낮 기온이 25℃에 육박했습니다.
토요일인 내일은 기온이 다소 떨어지겠지만, 서울 한낮 기온이 15℃로 예상되는 등 평년보다는 5℃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앵커]
일요일에는 전국에 비나 눈 예보가 있던데, 강원 산간은 또다시 대설특보가 내려질 만큼 많은 눈이 내린다고요?
[기자]
네, 우선 내일 한반도 남쪽으로 저기압이 지나면서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립니다.
일요일에는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전국으로 비와 눈이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동풍이 유입되는 강원 지역에는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예고됐습니다.
일요일 새벽부터 눈이 날리다가 강도가 점점 강해져서 산간에는 시간당 3∼5㎝ 이상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륙에도 기온이 얼마나 떨어지느냐에 따라 비가 눈으로 바뀌는 지역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눈이 온다면 적설량은 강원 산간에 최고 25cm 이상 경상 북부 5∼10㎝, 경기 동부와 충북 등에도 1∼5㎝가 내려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비나 눈은 글피인 월요일 새벽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이후에는 기온이 크게 낮아질 전망입니다.
다음 주에는 서울 등 내륙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매서운 꽃샘추위가 예보됐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월요일에는 -2도, 화요일은 0도로 예상됩니다.
3월 하순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영하권의 겨울 날씨가 찾아오는 셈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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